INDEX150 내 인생 최대의 시련 part 4 2주 차 때부터는 완벽 적응을 했다. 코로나 검사를 두 번씩이나 하고 결과까지 기다려야 했다. 9일간 거의 생활관 내에서 정신 교육 및 이론 교육을 받았다. 2주 차 금요일에 코로나 검사를 또 받았는데 그다음 날이 주말이라 또 쉬었다. 그때쯤엔 훈련소 생활관 동기들이랑 나름 친해져 있었다. 서로 자기소개도 하고 마피아 게임도 하며 재미있게 놀았다. 아 1주 차 때 깜빡하고 쓰지 못한 게 있었다. 웬만한 생활용품은 개인별로 다 지급되었다. 솔직히 몸만 왔어도 괜찮아 보였지만 나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필요한 건 챙겼다. 물통이랑 팔꿈치&무릎보호대는 진짜 필수다. 2주 차쯤엔 집에서 보내온 편지와 친구들이 써준 편지도 도착했다. 부모님이 정말 매일매일 써주신 것 같았다. 너무 감사했다. 하루하루 그 편지.. 2023. 1. 15. 내 인생 최대의 시련 part 3 때는 2021년 5월 5일,,,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밀었다... 솔직히 이때는 아무렇지 않았다. 아직 실감이 전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주 갔던 미용실 이모가 바리깡으로 길었던 머리를 모조리 잘라주셨다. 엄마가 따라왔었는데 속상해하기도 하시고 웃으시기도 하셨다. 동생은 웃기만했다ㅋㅋ. 5월 6일이 입대일이었다. 저녁에 짐을 차곡차곡 챙겼다. 입대하기 2주 전부터 필요한 물품을 인터넷으로 시키기도 하고 마트에 가서 모조리 쓸어왔다. 솔직히 필요할 것 같은 건 모조리 챙겼다 ㅋㅋ 아래 훈련소 갈 때 챙긴 준비물 목록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몸만 오는 사람도 있었는데 나는 거의 생존 캠핑 수준으로 챙겨갔다... 진짜 캠핑 간다는 마음으로. 그날 밤 잠은 나름 잘 잤다. 대신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싫.. 2023. 1. 14. 내 인생 최대의 시련 part 2 part 1 쓰러진 뒤... 안전요원들의 부축을 받고 앉을 의자도 없어서 돌덩이 위에 털썩 앉아있었다. 속이 너무너무 안 좋았고 머리도 심하게 어지러웠다. 그런 와중에도 나는 안전요원 분께 나의 합격 여부를 물어보았다 ㅋㅋ 안전요원분의 표정에선 '진짜 얘도 정상 아니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얼마 뒤 다행히 커트라인 안에 들어왔다고 해주셨다. 그 말을 듣자마자 그동안의 힘듦과 긴장이 풀어지면서 속이 더 안 좋아졌다. 아마 그 당시 탈수가 왔었는데 그 자리에서 토만 4번을 했다. 도저히 움직일 수도 없었고 계속 쓰러졌다. 엄마랑 동생이 운동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나는 도저히 갈 힘이 없었다. 결국엔, 구급대원이 들 것을 가지고 와 거기에 탄 상태로 구급차로 갔다 ㅋㅋㅋㅋㅋ(이땐, 내가 구급차를 타며 일하게.. 2023. 1. 12.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