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대학16 막학기 시작 알바가 끝난 뒤 9월 8일부터 학교에 다니길 시작했다. 4-2 마지막 학기다. 알바가 끝난 뒤 하루라도 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쭉 학교를 갔으며 9시에 수업이 시작하는 1교시가 가장 큰 복병이었다. 이번 학기 또한 1교시 폭탄이다. 다행히 글을 쓰고 있는 오늘엔 늦잠을 자서 피로가 풀렸다. 월요일 피곤한 몸을 이끈 채 첫 수업엘 갔다. 양자역학(2) 수업이었다. 왠지 모르게 너무나도 재미가 없었다. 수업 내용이 어려운 것도 있었지만 뇌가 작동을 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뇌가 강력하게 학습을 거부하는 듯한 느낌. 두 달간의 방학이 지나고 또 8일간 역동적으로 알바를 하다 보니 공부가 재미없어진 것일까. 나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 2년 반 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2025. 9. 12. 제4회 CO-Week Academy 후기 대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바쁘게 보낸 한 주가 지나갔다. 월~금요일은 제4회 Co-Week Academy에 참가했고 토~일요일은 학회 주관 해커톤에 참가했다. 종강을 하고 가족과 여행을 다녀온 뒤 보낸 일주일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대학교 생활을 하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4박 5일 행사에 참가하였고 무박 2일간 인생 첫 해커톤을 참가하였다. 어제 해커톤에 참여를 한 뒤 집에 돌아와 티스토리 글을 쓰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일요일 오후 7시까지 잠을 단 30분도 자지 않았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졸긴 했지만 자진 않았다. 일요일 오후 6시, 집에 와 씻고 침대에 누운 후 좀만 자다가 밥을 먹으려 했는데 7일 새벽 4시 40분쯤 눈을 떴다... 티스토리를 쓰지 못해 아차 싶었다... 2025. 7. 7. 정말 짜증났던 일 최근 정말 짜증 났던 일이 있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 학생이다 보니 대부분의 일들은 대학교에서 일어난다. 짜증 났던 일도 대학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바로 Z교수님의 수업이다. (특정이 될까 봐 Z로 바꾸었다.) 우리 학교 교수님들은 대부분 정말 똑똑하시고 능력 있는 분들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늘 말해왔지만 '훌륭한 연구자'와 '훌륭한 교수'는 너무나도 다르다. 대학은 단지 연구소에 불과한 장소가 아니기에 '훌륭한 교수'의 자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적극 채용하여 '훌륭한 제자'들을 길러내고 후학을 양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수전공을 하고 있는 물리학과 'Z 교수님'의 수업은 진짜 끔찍하다. 전공 교재로 쓰는 교과서의 모든 내용들을 빠뜨리는 부분을 찾기가 힘들게 읽어주신다. 그리고 관련된 예시나 물리학.. 2025. 5. 17.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