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X158 정말 짜증났던 일 최근 정말 짜증 났던 일이 있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 학생이다 보니 대부분의 일들은 대학교에서 일어난다. 짜증 났던 일도 대학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바로 Z교수님의 수업이다. (특정이 될까 봐 Z로 바꾸었다.) 우리 학교 교수님들은 대부분 정말 똑똑하시고 능력 있는 분들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늘 말해왔지만 '훌륭한 연구자'와 '훌륭한 교수'는 너무나도 다르다. 대학은 단지 연구소에 불과한 장소가 아니기에 '훌륭한 교수'의 자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적극 채용하여 '훌륭한 제자'들을 길러내고 후학을 양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수전공을 하고 있는 물리학과 'Z 교수님'의 수업은 진짜 끔찍하다. 전공 교재로 쓰는 교과서의 모든 내용들을 빠뜨리는 부분을 찾기가 힘들게 읽어주신다. 그리고 관련된 예시나 물리학.. 2025. 5. 17. 카페인(커피) 중독에서 벗어나기 최근 커피를 끊었다. 원래부터 목표한 것은 아니었다. 시험기간 도중 하루 정도 커피를 마시지 않은 날이 있었다. 그날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즉시 커피가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갑자기 문득 든 생각이 있었다. '한 번 마시지 않고 참아볼까?' 그러나 이 생각은 나에게 큰 화를 불러일으켰다. 그날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더니 그다음 날이 역대급이었다. 머리를 누가 망치로 때린 것처럼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아팠다. 난생처음 느껴보는 두통이었다. 감기가 걸렸을 때, 몸살에 걸렸을 때 혹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두통, 편두통과는 느낌이 전혀 달랐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 일상생활(그 당시엔 공부)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나는 내 집중력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무너져서 그런 건가.. 2025. 5. 9. AI와 시험 그리고 입시 지금의 나는 AI가 없던 시절로 돌아가기 힘들어졌다. Chat GPT, Grok, Perplexity, Gemini, Claude 등 많은 AI 챗봇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고 과제를 할 때 도움을 받고 공부를 할 때도 도움을 받는다. 기존 검색엔진과는 달리 내가 입력한 사항들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기에 이런 프로그램들은 나에게 많은 통찰력을 주었다. 그러나, AI의 등장으로 나의 지적인 레벨이 올라갔는지는 의문이다. 무언가를 하더라도 AI가 도움을 줘서 했기에 이것이 온전한 나의 지적 산출물인지 혹은 복사 붙여 넣기에 불과한 행위인지 분간이 어렵다. 복사 붙여 넣기도 뭘 알아야 찾아내 수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후자에 가까운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의미가 없.. 2025. 5. 4. 이전 1 2 3 4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