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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후기] 코스모스 드디어 완독을 했다. 2024년 9월, 개강을 하며 코스모스를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쓰나미와 같은 여러 현실 상황 속에서 허우덕대던 나는, 코스모스를 코스모스(꽃)가 시들어 갈 때까지 거의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다. 중간고사가 끝난 뒤 조금씩 읽기 시작하였고 종강을 한 뒤 공격적으로 읽어가며 완독을 했다. 읽기가 꽤 버거운 책이다. 책 내용은 재밌고 신선하지만 그 두께로부터 오는 압도감은 상당하다. 아마 어렸을 때부터 느꼈던 '두께 압박감'이 또다시 도진 것. 어렸을 때 책을 거의 읽지 않았기 때문에 두꺼운 책들은 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히거나 눈길조차 주지 않는 대상이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두꺼운 책을 손으로 들고 읽거나 실물로 사서 읽기 힘들 때가 많았다. '저걸 언제 다 읽지'라는 생각이 스프.. 2025. 1. 5.
LOVE 그리고 離別 결혼. 나에게 결혼은 그 무엇보다도 책임감과 부담감이 부여된 행위였다. 아직 어리기에 결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나이는 아니지만 언젠가부터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우선 결혼을 하면 과연 행복할까? 에 대한 생각부터 해보았다. 그대들은 결혼을 하고 나서 행복한가? '결혼을 하는 것'과 '아이를 키우는 것'은 철저하게 구분되어야 한다. 아이는 결혼을 해야만 낳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결혼은 배우자, 즉 내가 한평생을 함께하고 같이 지낼 동반자와의 약속을 사회적으로 그리고 법적으로 인정받는 행위다. 당신은 결혼을 하고 나서 '진짜' 행복한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런 재미로 사는 삶 말고 결혼 자체에 대한 행복 말이다.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행복과 결혼을 해서 느끼는 행복은 다른데도 불.. 2024. 12. 29.
2024년 결산 2024년이 오늘 포함 딱 10일 정도 남았다.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던 한 해였어서 그런지, 올 해가 끝나가니 좋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작년에도 한 해가 끝나갈 때쯤 한 해를 정리하는 글을 올렸던 것 같은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이번 글이 올 한 해를 정리하는 글이 될 것 같다.  올 한 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우선 1월 달부터 무엇을 했는지 핸드폰 갤러리 사진첩을 보며 훑어보는 시간. 1월엔 친구들도 만나고 여자친구(?)도 만났었다. 가족이랑 레미제라블 뮤지컬을 봤었고 나의 음력 생일을 맞이했었다. 2월엔 딱히 뭘 하진 않았던 것 같다. 동생은 대학을 졸업을 했고 나도 3학년 개강하기 전 잠깐 여행을 다녀왔었다. 3월엔 물리학과 복수전공과목들을 처음 듣기 시작해 이런저런 어려움이 많았다. 학교에.. 2024.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