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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1/1 일상 새해가 밝았다. 왠지 모르게 2024년의 1월 1일은 그 어느 해보다 차분한 날이었다. 가만히 앉아 생각해 보니 그전까지의 새해는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2019년은 재수 이후 대학생이 된 해, 2020년은 삼반수 이후 나의 목표를 달성하고 맞이하는 해, 2021년은 입대를 앞두고 있던 해, 2022년은 1년만 기다리면 전역을 할 수 있던 해, 2023년은 전역 후 복학 준비를 했던 해. 끼워 맞추기 식의 의미부여였지만 이렇게 각각의 특징들이 있었다. 그에 비해 2024년은 정말 평범하게 다가왔다. 오히려 내 마음은 더 편해졌다.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올해의 시작이, 2024년 말에 올 한 해를 돌아봤을 때 어떻게 찬란하고 스팩타클(spectacle)한 해로 변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니 정말 기.. 2024. 1. 7.
2023년 총 정리!!! 오늘은 2023년의 마지막 날이다. OPEN AI의 CEO '샘 올트먼'이 과거 자신의 블로그에서 썼던 글에 빗대어 표현해 보자면 '하루하루는 길었지만 1년은 짧았던 2023년'이었다. 지금까지의 나의 삶 가운데서 가장 중요했던 한 해였다고 말할 만한 가치가 있었던 올해였다. 오늘 글은 담담하고 재미없게 사진 자료 첨부 없이 써볼 예정이다. 군대를 전역한지 벌써 1년이 됐다. 1~2월엔 본격적으로 티스토리를 쓰기 시작하면서 '프로그래밍' 공부를 조금 했었다. 기본적인 프론트엔드 분야와 '파이썬'정도. 3~6월엔 학교를 다니며 경제학 전공 공부 및 이과 수학 미적분 2, 기하와 벡터, 물리 1을 공부했다. 7~8월엔 가족과 오랜만에 일본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또 약 한 달간 독서실에 다니면 대학물리와 미적분.. 2023. 12. 31.
[영화&책 후기] '오펜하이머'(FEAT.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오펜하이머. '원자 폭탄의 아버지'라고 알려진 그는 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나는 '오펜하이머'의 이름은 알고는 있었지만 '에디슨', '아인슈타인', '뉴턴'과 같은 과학자처럼 이름을 자주 들어보진 못했다. 심지어 문과였던 나는 중학교 이후로 과학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던 학생이라 그의 인생에 대해서는 더더욱 몰랐다. '오펜하이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하면서부터였다. 2023년 초에 이 영화가 개봉한다는 것을 알고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었다. 비록 '오펜하이머'라는 사람은 잘 알지 못했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자 나의 인생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 중 한 사람이었어서, 개봉 예정인 그의 영화.. 2023.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