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2 인생 최고의 "20박 22일 유럽 여행" 일대기 (4) 밀라노 한국->로마 약 10시간의 비행은 처음이었다. 옛날에는 10시간 넘는 비행기를 타보는 것이 소소한 꿈이었다. 이번 여행으로 꿈이 이루어졌다ㅎ. 탑승 전 면세점을 구경했다. 작년 일본 여행 때는 시간을 딱 맞춰가는 바람에 면세점 구경을 거의 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엔 아주 여유롭게 구경을 할 수 있었다. 나는 미리 예약 주문 해놓은 향수를 받고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나를 제외한 가족 3명은 한 줄에 쭈르륵 앉았다. 나는 혼자 복도 쪽에 앉게 됐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내 옆자리에 아무도 타지 않았다. 옆옆자리에 탔다. 비행기에선 거의 잠이 오질 않았다. 긴장, 부담이 가득해서 그랬을까.. 설렘도 있었다. 쌈밥 기내식도 맛있게 먹었고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시점 등 평소 보지 않았던 예능 프로그램도 봤다. 가.. 2024. 8. 16. 인생 최고의 "20박 22일 유럽 여행" 일대기 (3) 여행 준비 여행 준비 나는 여행 하루 전에 모든 짐을 쌌다. 그래서 그런지 예상외로 필요 없던 짐이 절반이었다. 여행 전 날 막중한 부담감에 모든 옷과 준비물을 캐리어에 때려 박은 것이 화근이었다. 그래서 내 캐리어는 26kg 정도로 정말 무거웠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엄마, 아빠도 짐을 어떻게 싸야 할지 막막하기도 했고 여러 이슈들이 있었어서 여행 전날에 3주 여행 준비물을 챙기셨다고 하셨다. 아마 나와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동생은 조금 달랐다. 여행 며칠 전에 조금씩 조금씩 준비물을 사기 시작했고 정말 열심히 준비물을 챙기기 시작했다. 부모님은 출국 당일 지방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오셨고 나와 동생은 집 앞 버스 정류장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갔다. 출국 당일에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2024. 8. 16. 인생 최고의 "20박 22일 유럽 여행" 일대기 (2) 여행 계획 여행 계획 항공권만 구입해 놓은 뒤 거의 한 달 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in-out 공항을 달리 해 동선을 줄이려고 했지만 그 당시 공항을 다르게 하면 약 60만 원의 비용이 더 나오는 상황이었다. 60x4는 무려 240만 원이다. 나는 차라리 이럴 바에 in-out 공항을 같게 하고 한 바퀴 빙 돌아서 오는 루트가 더 나을 것 같은 생각을 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리 좋았던 생각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유럽 전역을 한 바퀴 빙 돌아서 오게 되면 돈을 아낄 수 있고 다른 나라도 더 많이 갈 수 있어 좋았지만 체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나나 동생은 뭐 꾸역꾸역 하면 하겠지만 이번 여행은 부모님이랑 가는 것이기에 부모님의 나이와 체력, 건강을 고려했어야 했.. 2024. 8. 16.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