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다니면서 이것저것 하다가 관심이 생긴 분야가 생겼다. 바로 '물리'다. 내 인생길에 '물리'만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조금씩 배우면 배울수록 흥미가 생겼다. 인생은 모르는 법이다. 고등학교 시절엔 문과였어서 과학 과목들을 많이 배우지는 않았었다. 2학년 때 지레 수학에 겁을 먹고 문과를 선택했지만, 1학년 때 과학 성적이 사회 과목 성적보다는 좋았었다.
그러던 나에게 '물리'는 그 자체로 신세계였다. 물리라는 단어에 모든 뜻이 담겨있듯 '物理' 즉 세상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이었다. 사실 학문이라 하기에도 애매한 것 같다. 그 자체가 삶이기에.
이전까지는 생명에 조금 관심이 있었다. '안구'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는데 딱 호기심에만 머물렀던 정도였다. 화학 쪽에도 눈을 돌려봤지만 썩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기질 않았다. '물리'는 이과생들도 싫어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오히려 엄청난 열정을 느꼈다. 유튜브에서 '물리'관련 영상을 이것저것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더 재밌고 더 배우고 싶어졌다. 그래서 3월 말쯤, 진짜로 내가 이 학문에 관심이 있나를 테스트해 보기 위해 학교 커뮤니티에서 '대학물리학 1,2'를 중고에 얻어왔다.
그냥 호기심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지만, '대학물리학 1'을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재미있었다. 단순하게 '재미'를 느꼈다고 썼지만 '희열'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의 느낌이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을 깨닫게 된 순간이 일어났다. '벡터', '삼각함수' 등등 고등학교 때 문과였던 내가 한 번도 배우지 못했던 '미적분 2', '기벡'에서 배우는 내용이 나오기 시작했다. 뒤에 챕터들도 수루룩 봤는데, 수학이 정말 많이 응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수학마저도 배우고 싶은 욕구가 솟아났다. 고등학교 때는 정말 하기 싫어했던 과목이었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유튜브에 들어가 수학 개념 강의를 해주시는 좋은 유투버 선생님을 발견하였다! 수학도 배우면 배울수록 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다. 그래서 요즘엔 일단 '물리'는 관련 책을 읽고 있고 고등학교 수학 학습에 비중을 좀 더 두고 있다. 일단 삼각함수 개념조차 없는 나에겐 수학을 어느 정도는 해결해놓고 하는 게 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수학'에 재미를 느낄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오늘 이야기는 짧게 끝내야겠다. 너무 대충 휘갈겨 쓴 것 같다,,, 물리랑 수학에 관해서 추가적인 이야기를 추후에 해야겠다. 왜 이렇게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는 것인지... 다음 주부터 시험이다! 대학 시험관련해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차차 해보겠다 ㅎㅎ 다음 주도 행복하고 건강한 한 주가 되길 바란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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