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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대학

복학을 하루 앞두고,,,

by LePetitPrinceHong 2023. 3. 1.

내일이면 다시 학교를 간다. 설렘도 있고 약간의 두려움도 있다. 학과공부도 다시 해야 하고 여러 가지 활동도 해야 한다. 다행히 학과는 내 적성에 맞는 학과여서 후회는 전혀 없다.

 2023년이란 게 잘 실감이 안 난다. 2년을 군대에 태워버렸어서 그런가? 1월 전역 후 나름대로 하고 싶은 공부와 일들을 하며 지내왔다. 티스토리에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도 했고 프로그래밍 공부도 해왔다. 이것들은 꾸준히 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독서에 시간을 많이 쓰지 못한 점이다. 군대에 있을 땐 책을 좀 읽었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니 확실히 할 일도 많아지면서 독서를 잠깐 놓았던 것 같다. 특히 자취방 구하기, 장학금, 수강신청, 복학신청 등 할 것을 챙기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스토리 글쓰기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Thank you

티스토리를 방학 동안 쓰면서, 생각정리가 정말 많이 됐다. 속으로 생각하고만 있던 것들을 글로 적어내니,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던 생각들이 좀 더 명확해졌다. 티스토리에게 감사하다. 이런 글들을 적어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 예전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할까 했었는데(한 편정도 올렸었다) 이용자가 많다 보니 너무 많이 노출되는 게 좀 그랬다... 일기는 일기장에 쓰는 게 맞지만 그래도 나의 생각을 정말 친한 내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기에 찾아다니다 티스토리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놀랐다. 어휘력, 문장력, 맞춤법 모두 부족한 글들이었어서 너무 부끄럽기도 하다. 혹여라도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그냥 마구잡이 휘뚜루마뚜루 쓴 느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전문성 있는 글들이 아니기에 귀엽게 봐주셨으면 한다.

 내 인생의 가치관과 철학을 그동안 글에 많이 썼다. 맨 처음에는 짧게 짧게 쓰려던 글들이 꽤 길어졌다. 보통 2시간씩 글을 쓰고 편집했던 것 같다. 그러나 앞으로는 학교를 다니면 더 바빠질 것 같아 이전만큼은 글을 못 쓸 것 같다 ㅠㅠ 글 내용도 짧아질 것 같고 또 횟수도 줄어들 것 같다... 1주일에 평균 2개씩은 꼭 쓸 예정이지만, 진짜로 바쁠 땐 1개라도 꼭 쓸 거다. 짧게라도... 티스토리는 어찌 보면 내 삶의 루틴이자 큰 힘이 되어주는 공간이기에 시간을 내서라도 쓸 것이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의 2023년도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벌써 1년의 2달이 지났지만 남은 날들이 더 많다. 2022년 말에 세웠던 2023년 계획들 중 잊은 목표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시작하길 바란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시작하면 뭐든 된다!

 가끔은 '시간'이라는 개념을 잊고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30분 뒤부터 시작, 다음 주부터, 3월부터 할 거야 등등과 같은 말들은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기준'이다. 우리의 기준은 당장 할 수 있는 '지금'이어야 한다. 그 기준은 내가 스스로 정하는 것이지, 다른 기준에 맞출 필요는 전혀 없다. 또, 사람마다 인생의 시간은 전부 다르다.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지나간 과거와 일어나지 않은 미래보다, 지금 이 현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느끼는 우리의 감정과 느낌, 감각들을 소중히 들여다보자. '정말 죽으면 그만'인 인생이기에 더더욱 말이다. 혼란하고 각박한 현실이지만, 우리는 저마다 '내면의 보석'을 가지고 있다.

 모두가 더 많이 쟁취하려 애쓰는 금덩이보다, 오직 자신만이 지니고 있는 특별한 보석이 훨씬 더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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