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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46

시계 구입 최근 시계를 구입하였다. 갑자기 시계? 그렇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소비를 했다. 지난 유럽 여행을 갔을 당시, 면세점에서 아버지께 시계를 하나 선물해 드렸다. 엄마와 동생과 내가 돈을 모아 아빠의 근속 기념 선물을 드린 것. 아빠는 원래 시계를 좋아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빠가 시계를 사시는 것을 보고 나도 갑자기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어렸을 때 종종 시계를 선물 받았었다. 대부분 아빠께서 선물해 주신 것이었다. 그 당시엔 몇 번 차고 다녔었지만 고등학교 이후로 또 성인이 된 이후로는 손목에 뭘 차 본 적이 거의 없었다. (아, 의무소방 복무 당시 무료 사은품으로 받은 '갤럭시 핏 2'를 몇 달 정도 찼긴 했었네.) 아날로그 시계나 디지털시계를 내 돈을 주고 사 본 적은 단 한 번 도 없었다.. 2024. 9. 14.
매몰 비용 '매몰 비용', 영어로는 sunk cost라 한다. sunk는 침몰된 이라는 의미고 cost는 비용을 뜻한다. 침몰된 비용, 즉 다시는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의미한다. 개인적으로, 경제학 여러 용어나 개념들 중 우리의 인생과 많이 맞닿아 있는 용어 중 하나가 '매몰비용'이라고 생각한다.  매몰비용은 비단 경제학에서만 자주 사용되거나 적용되는 용어가 아니다. 우리의 삶이 조금 더 여유롭고 싶고 성격 자체도 여유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우리는 '매몰비용'이라는 개념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내면 안 된다. 이 용어를 떼어내면 떼어낼수록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행복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기에 행복이 무엇인지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과는 멀어질 것이다.  매몰비용 얘기를 그동안의 쓴 글 중간중간 자주 했.. 2024. 9. 8.
123 티스토리 & 나의 엄청난 착각 오늘 글은 123번째 글이다. 100개의 글이 넘어가면서 간혹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티스토리가 서비스 종료를 한다면 나의 글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다 사라질까? 아니면 그대로 남아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티스토리를 괜히 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할지 티스토리를 할지 고민했었기 때문이다. 네이버 블로그가 아닌 티스토리를 선택한 이유는 사용자가 적었기도 했고 그에 비례하여 '온라인상 노출 수가 적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나의 글을 온라인에는 올리고는 싶은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 글들을 보는 것에 약간의 부담은 있었다. 소심한 관종 느낌이랄까.  이런 고민들을 하던 찰나, 티스토리가 나의 생각을 미리 알고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티스토리에 큰 변화가 생겼다. 바.. 2024.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