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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68

1년 전 오늘 1년 전 오늘,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바로 파리에서 여행하는 중이었다. 아빠의 카톡을 보고 뭔가 실감이 났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음을.내 인생 가장 행복했던 유럽 여행을 뒤로한 채 다시 현실로 돌아온 지 1년이 되었다.오늘 글은 넋두리 용이다.날씨가 너무나도 덥다. 살인 더위. 더위에 워낙 취약한 사람이라 그런지 여름은 꽤 힘들다. 특히 우리나라의 습하고 후덥지근한 온대기후는 나를 더 고통스럽게 만든다. 밖에 나가면 숨조차 쉬기 힘들 때가 있다.지금도 밖엘 나왔다. 서울 기온 영상 36도, 약 10분 정도 걸어왔는데 몸에 땀이 주르륵 흐르고 있다. 무더운 여름날, 매미의 울음소리가 더해지면 불쾌지수가 더 올라가는 느낌이 들지만, 누군가에겐 소음이 누군가에겐 삶 그 자체일 수도 있다. 매미 소리는.. 2025. 7. 27.
제4회 CO-Week Academy 후기 대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바쁘게 보낸 한 주가 지나갔다. 월~금요일은 제4회 Co-Week Academy에 참가했고 토~일요일은 학회 주관 해커톤에 참가했다. 종강을 하고 가족과 여행을 다녀온 뒤 보낸 일주일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대학교 생활을 하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4박 5일 행사에 참가하였고 무박 2일간 인생 첫 해커톤을 참가하였다. 어제 해커톤에 참여를 한 뒤 집에 돌아와 티스토리 글을 쓰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일요일 오후 7시까지 잠을 단 30분도 자지 않았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졸긴 했지만 자진 않았다. 일요일 오후 6시, 집에 와 씻고 침대에 누운 후 좀만 자다가 밥을 먹으려 했는데 7일 새벽 4시 40분쯤 눈을 떴다... 티스토리를 쓰지 못해 아차 싶었다... 2025. 7. 7.
정말 짜증났던 일 최근 정말 짜증 났던 일이 있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 학생이다 보니 대부분의 일들은 대학교에서 일어난다. 짜증 났던 일도 대학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바로 Z교수님의 수업이다. (특정이 될까 봐 Z로 바꾸었다.) 우리 학교 교수님들은 대부분 정말 똑똑하시고 능력 있는 분들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늘 말해왔지만 '훌륭한 연구자'와 '훌륭한 교수'는 너무나도 다르다. 대학은 단지 연구소에 불과한 장소가 아니기에 '훌륭한 교수'의 자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적극 채용하여 '훌륭한 제자'들을 길러내고 후학을 양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수전공을 하고 있는 물리학과 'Z 교수님'의 수업은 진짜 끔찍하다. 전공 교재로 쓰는 교과서의 모든 내용들을 빠뜨리는 부분을 찾기가 힘들게 읽어주신다. 그리고 관련된 예시나 물리학.. 2025.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