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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군대8

내 인생 최대의 시련 part 5 (최근 전역 후 친구들을 자주 만났었다.) part 4 마지막 부분부터 이어서 써보면, 많은 소방 훈련병이 쫄아있는 상태로 소방학교 버스에 탔다. 나는 아무렇지 않았다. 그 이유는 차차 설명하겠다. 버스에 타 안내사항 설문지를 썼다. 아 그리고 훈련소에서 버스 탑승하기 1시간 전쯤부터 휴대폰을 나눠줬다 ㅜㅜ 진짜 며칠 만에 만져보는 휴대폰인지 3주 동안 안 만지다 만지니 너무 느낌이 이상했다 ㅋㅋ 내가 쓰던 폰도 아닌 것 같았다. 폰으로 그동안 자유롭게 연락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또 여자친구랑도 연락을 했다. 이 자유를 빼앗긴 게 너무 분했다. 소방학교까지 가는데 한 30분 정도 걸린다 해서 그동안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하려 했다. 그런데 갑자기 교관이 5분 뒤에 걷어간다고 했다 ㅋㅋ 진짜 얼.. 2023. 1. 21.
내 인생 최대의 시련 part 4 2주 차 때부터는 완벽 적응을 했다. 코로나 검사를 두 번씩이나 하고 결과까지 기다려야 했다. 9일간 거의 생활관 내에서 정신 교육 및 이론 교육을 받았다. 2주 차 금요일에 코로나 검사를 또 받았는데 그다음 날이 주말이라 또 쉬었다. 그때쯤엔 훈련소 생활관 동기들이랑 나름 친해져 있었다. 서로 자기소개도 하고 마피아 게임도 하며 재미있게 놀았다. 아 1주 차 때 깜빡하고 쓰지 못한 게 있었다. 웬만한 생활용품은 개인별로 다 지급되었다. 솔직히 몸만 왔어도 괜찮아 보였지만 나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필요한 건 챙겼다. 물통이랑 팔꿈치&무릎보호대는 진짜 필수다. 2주 차쯤엔 집에서 보내온 편지와 친구들이 써준 편지도 도착했다. 부모님이 정말 매일매일 써주신 것 같았다. 너무 감사했다. 하루하루 그 편지.. 2023. 1. 15.
내 인생 최대의 시련 part 3 때는 2021년 5월 5일,,,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밀었다... 솔직히 이때는 아무렇지 않았다. 아직 실감이 전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주 갔던 미용실 이모가 바리깡으로 길었던 머리를 모조리 잘라주셨다. 엄마가 따라왔었는데 속상해하기도 하시고 웃으시기도 하셨다. 동생은 웃기만했다ㅋㅋ. 5월 6일이 입대일이었다. 저녁에 짐을 차곡차곡 챙겼다. 입대하기 2주 전부터 필요한 물품을 인터넷으로 시키기도 하고 마트에 가서 모조리 쓸어왔다. 솔직히 필요할 것 같은 건 모조리 챙겼다 ㅋㅋ 아래 훈련소 갈 때 챙긴 준비물 목록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몸만 오는 사람도 있었는데 나는 거의 생존 캠핑 수준으로 챙겨갔다... 진짜 캠핑 간다는 마음으로. 그날 밤 잠은 나름 잘 잤다. 대신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싫.. 2023.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