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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권리로 이렇게 지내는가 친구와 연락을 하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나의 삶이란, 온갖 우연성으로 이루어진 나, 즉 '던져진 존재'로서의 삶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sns에 글을 남길 수 있는 것도, 편안한 침대에 앉아 쉴 수 있는 것도, 문 밖에서 들려오는 tv소리도 행운 그 자체였던 것이다. 정말 운 좋게도, 부유하진 않지만 부족함없이 살아갈 수 있는 가정에서 태어난 것 자체부터가 행운의 시작이었다. 나보다 덜 여유로운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감정을 100%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들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내 자신이 더 초라해진다. 무슨 이유에서 내가 지금과 같은 가정에서 태어났는지 그 누구도 설명할 수 없다. 한낱 빈민촌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 비하여 운이 조금 더 좋았을 뿐 그 이상 .. 2021. 2. 12.
살아있는 정신에게 이 글은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로 내게 다가온다. 고3 끝, 재수 끝, 삼반수 끝 그리고 현재. 각 시기마다 글이 새롭게 읽히며, 현실이라는 파도에 치여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잠깐의 상념의 시간을 갖을 수 있게 해준 방파제 같은 칼럼이다. 최근에 인터넷에서 본 글이 있어 소개하고 싶다. "문학은 써먹을 데가 없어 무용하기 때문에 유용한 것이다. 모든 유용한 것은 그 유용성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만, 문학은 무용하므로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다. 그 대신 억압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 김현 (2011 겨울) 2021. 2. 12.
우리나라에서 생존하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인드(feat.이근) 남들이 뭐라하건 내가 아니면 아닌거고 내 길을 우직하게 걸어가는 것. 타인의 행복과 성공에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하는 풍조가 만연한 이 세상에서, 이제는 남들의 시선과 생각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내가 뭘 하건 다 까내릴 것이기 때문. 본인들의 성공은 본인들의 '노력'으로 인해 된 것이며 남들의 성공은 그들의 노력이 아닌 '운'이라고 취급하는 편협한 사고방식이 그들의 전부다. 이는 '이기주의'가 아닌 '개인주의'가 지극히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세상의 '이기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는 팀플레이에서의 협동심을 버리라는 뜻이 아니다. '우리나라만'에서 유독 심한 극단적인 집단 이기주의와 묻어가기로부터 '개인의 권리와 독립'을 지키기 위한 것에서 나온 '개인주의'다. 이근.. 2021.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