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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영화 후기] 스즈메의 문단속(feat.너의 이름은)

by LePetitPrinceHong 2023. 4. 8.

 여자 친구랑 오랜만에 영화관엘 가서 요즘 핫하다고 하는 '스즈메의 문단속'을 봤다. 이름부터 생소하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문단속'이라는 말은 일상생활 속에서 쓴 적이 거의 없던 것 같다. 엄마한테서만 많이 들었다 ㅋㅋ.

 내가 사는 곳 주변엔 대학생 할인을 해주는 영화관이 있어 그곳에서 보았다. 1인당 8~9000원 했던 것 같다! 요즘 영화 관람비가 엄청 비싸졌다... 그냥 사면 약 15000원 정도 된다. 영화 볼 때 국룰인 팝콘과 콜라를 사들고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12시쯤 봤는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영화의 스토리는 진짜 '문단속'을 하는 내용이다 ㅋㅋ 자세한 내용은 다른 유투버 영상이나 직접 한번 관람하길 추천한다. 

 아무 기대 없이 본 영화였어서 그런지 나름 새로웠다. 너무 유치한 모션이 종종 나왔지만 그것만 빼면 good! 어렸다면 나도 분명 좋아했을 것 같다 ㅋㅋㅋ. 남자 주인공은 딱 보자마자 '하울' 느낌이 났다. 남주의 장발을 보고 살짝 장발을 고민했지만, 다른 곳이 문제다... 스토리도 엄청 좋았다. 인생 최애 영화 중 하나인 '너의 이름은.'을 만들었던 감독님 작품이라 그런지 영상미가 뛰어났다. 그 특유의 색감과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이 감독님은 '시간'이라는 설정을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연결성. 나도 현실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도 믿는다. 이 연결이 단순히 일방적인 영향이 아니라, 서로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금의 현실을 더 다채롭게 만들어 준다고 느낀다.

 사실 '너의 이름은.'보다는 임팩트가 적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너의 이름은.'은 내 인생 영화 중 하나이다. 사실 이 영화는 영화의 내용뿐 아니라 영화를 보았던 그 시절의 상황이 가끔은 너무 그립기도 또 그 생각들로 인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때는 2017년 고2에서 고3 올라가는 때였는데 방학 동안 잠깐 서울에서 특강을 들었었다. 약 1달 동안. 그때처음으로 강남역을 가보았다. 학원에서 친해진 친구랑 밥도 같이 먹고 또 얘기도 많이 했었다. 그땐 나름 착했어서 그런 지, 학원 끝나고 놀고 싶어도 놀지 못했다 ㅋㅋ. 그러다 학원 종강 이틀 전인가에 친구가 같이 '너의 이름을'을 보자고 해서 강남역 메가박스에 가서 영화를 봤다. (남자인 친구다.) 정말 재미있었고 이 영화를 계기로 일본 지브리 영화를 찾아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여하튼 그 당시의 서울 번화가와의 첫 만남과 나름 친했던 친구와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 4월 첫 티스토리다. 곧 대학교 중간고사 준비를 해야 한다. 복학 후 첫 시험이다! 시험을 너무 싫어하는 나지만 전공이 너무나도 잘 맞기에 이왕 공부하는 거 장기적인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며 열심히 할 생각이다! 물론 티스토리도 꾸준하게 조금이라도 올릴 것이다:)

 늦었지만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의 4월도 건강하고 행운이 가득한 한 달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