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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인생 띵작 영화 Top 5

by LePetitPrinceHong 2023. 5. 3.

 이번 주는 지금까지 봤던 영화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아래 작품들 외에도 재밌게 본 영화가 너무 많았지만,,, 완전 주관적임!!! 시작할게요~

 첫 번째, 너의 이름은.

 이전 스토리에서 한 번 소개했던 적이 있다. 이 영화는 영화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영화를 봤던 그 당시의 시절이 너무나도 아련했던(?) 날들이었기에 기억에 더 남는 것 같다. 당시 고2에서 고3으로 넘어가는 겨울방학이었다. 서울에 1달 동안 올라가 '강남대성학원' 윈터스쿨을 다녔었다. 그때가 첫 서울에서의 장기간 생활이었다. 신기한 것들도 많았고 '와, 이곳이 서울인가?' 하는 느낌을 받았었다 ㅋㅋ 소설 '천변풍경' 속 아이처럼 말이다ㅋㅋ. '너의 이름은.'을 그 당시 친해진 친구와 같이 봤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기억나기론 강남 메가박스에서 봤었다. 아직도 강남을 가면 그때 그 시절의 내가 생각난다. 최근엔 '스즈메의 문단속'도 봤다. '너의 이름은.'을 만든 감독이 만든 작품이다. 이 감독님은 시간 관련 주제를 좋아하는 것 같다. 평소 지브리 영화도 좋아했었는데 '너의 이름은.'과 같은 풍의 영화도 재미가 있었다. 특히 ost도 너무 좋았다. radwimps 팀이 부른 'なんでもないや'를 제일 좋아한다. 가끔 노래방에서 부른다 ㅋㅋ.

 두 번째, 인셉션

 영화 '인셉션'은 중학교 때 처음 봤던 것 같다. 하지만 몇몇 장면 말고는 기억이 거의 나질 않았었다.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제대로 봤던 것 같다. 이때부터 '놀란'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게 됐던 것 같기도 하다. 이 영화도 '너의 이름은.'처럼은 아니지만 '시간' 관련 내용이 많이 나온다. 꿈속의 꿈속의 꿈속의 꿈... 꿈에선 상상하는 일을 이뤄낼 수도 있다. 나중에 가선 이 세계가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영화 속에 나온 '팽이'를 통해 알 수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지?' 생각하며 감탄하며 봤었다. 사실 누구나 꿈 관련 이야기나 시간 관련 이야기를 한 번쯤 생각해 보거나 꿈속에서 경험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이트가 꿈을 중요하게 여겼고 또 그 꿈을 해석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듯이, 이러한 내용들을 '구체화'하는 건 다른 문제이다. 머릿속에서 쓱 지나간 이야기와 현상들을 '구체화'시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능력인 것 같다. 올해가 지나기 전에 한번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이다. 3번 이상 봤다.

 세 번째, 포드 v페라리

 이 영화는 위에 두 영화보다 유명한 영화는 아니다. 근데 꽤 흥행했었던 거로 기억한다. 제목 그대로 포드와 페라리 관련 이야기이다. 영화 출연진 라인업도 미쳤었던 것 같다.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 ㄷㄷ. 둘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 이 영화는 현실을 바탕으로 만들었지만 각색된 부분도 많이 있었다고도 한다.(사실 나에겐 별로 중요하진 않다.) 이 영화도 영화관에서 보고 또 보고 싶어서 직접 구매해서 봤을 정도로 많이 봤다. 5번은 봤다. 이 영화는 나에게 많은 울림을 준 영화였다. 사실 이 글에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구구절절하기에는 너무 긴 내용이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를 소개하겠다.

 한 때 나의 노트북 배경화면이었고 카톡 프로필 배경화면으로도 해놨던 사진이었다. 이 장면은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장면이다. 주인공은 엄청난 실력차이로 '르망 24'에서 우승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영화 속 포드의 부사장은 포드 자동차 3대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주인공에게 명령(?)을 내렸다. 주인공도 엄청난 고민을 하다 결국 나란히 결승선엘 들어왔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주인공이 우승을 한 것이 아니고 출발할 때 더 뒤에서 출발한 '맥라렌'에게 우승이 돌아간 것이다. 이때 모든 관중들과 기자들은 우승자 '맥라렌'에게 달려들었다. 진짜 우승자였어야 할 주인공에게는 아무도 관심을 갖질 않았다. 그러나 그의 팀 동료 말고 저 멀리서 그를 보며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페라리 회장이었다. 실제로는 저런 일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영화는 영화이기에 상관이 없다! 이 장면에서 많은 울림이 왔다. 모두가 그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누군가는 나를 지켜보고 있으며 나의 실력과 노력을 인정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런 인정을 바라면서 무언가를 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누군가 응원을 해주고 인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기 때문이다. 

네 번째, 테넷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이 영화가 내가 '물리'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방증해 주는 영화였던 것 같다. (인셉션도 마찬가지) 아직까지 100프로 이해가 가는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점이 이 영화를 더 좋아하게 만든 요인이다. 엔트로피, 상대성, 할아버지의 역설 등등 여러 물리학에서 논할만한 주제들이 많이 나오며 또 내가 좋아하는 '시간'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영화이다. 이 영화가 개봉하고 한 달 동안 4번을 봤다. 그것도 영화관에서 ㅋㅋ. 한 번은 여자친구랑 한 번은 가족들이랑 두 번은 혼자 봤다. 갑자기 또 보고 싶어 진다. 그만큼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영화였으며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칠 수가 없었다. 또 내가 좋아하는 '로버트 패틴슨'이 나왔어서 더 좋았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 문장이었다. 운명론, 숙명론의 관점에서도 이러한 말들이 나오지만 또 다른 의미로 느껴졌다. 이러한 분야의 영화를 좋아했어서 그런지 물리 공부가 너무 재미있다,,,

다섯 번째, 탑건:매버릭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주인공 '탐 형',,, 최근 봤던 영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이다. 이 영화도 꽤 유명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봤을 거다. 각 인물들의 연기는 물론 ost와 장면의 어우러짐이 너무나도 멋졌던 영화였다. 입시를 준비했을 때, 공군사관학교를 준비한 적이 있었는데 갔어야 했어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다 ㅋㅋ (조크다) 이 영화에 나온 탐 크루즈의 대사 중 하나를 소개하겠다. 'Trust your instincts, don't think, just do' 며칠 전에 소개한 '빠르게 실패하기'에 나온 내용과 유사하다. 너의 직감(본능)을 믿어,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 짧은 문장들이지만 하나하나 큰 울림을 준다. 무언가에 대해 고민하고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문장을 자신 스스로에게 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인생 띵작이라고 느꼈던 영화 5편을 정리해 봤다. 사실 이 영화들 말고도 더 많이 있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진 이 영화들만큼은 아닌 것 같다 ㅎㅎ 사람마다 살아온 배경이 다르고 환경도 다르기에 각자 생각하는 최애 영화가 다양할 것이다. 영화가 주는 매력 중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사실 영화도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 사회에서 꼭 필요한 요소는 아니다. 영화도 무용해서 유용한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