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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일상

1/31 ~ 2/5 일상 기록

by LePetitPrinceHong 2023. 2. 6.

 3일에 한 번씩은 티스토리를 쓰기로 했는데 2월 초에 바쁜 일이 너무 많았다... 핑계 맞다... 근데 정말 바빴다 ㅠㅠ 나의 잘못을 반성하며 그동안의 있었던 일들을 기록해 보겠다 ㅎㅎ 솔직히 밤늦게 쓰면 쓸 수 있는데 밤 12시 30분~ 새벽 1시 사이 취침하기로 다짐했어서 무조건 잣.. 네 그만 핑계 댈게요

1/31

 아침에 티스토리에 글을 하나 올리고 점심을 먹기 전이었다. 평소 보지도 않았던 학교 알림 카톡에서 갑작스러운 공지가 왔다.

ㅇㅂㅇ

 장학금 공지였다. 평소 나는 여러 조건들에 해당되지 못해 장학금 신청을 못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신라문화장학재단"이라는 곳에서 장학금을 준다고 하는데 조건들이 힘들지 않아 유심히 살펴보았다.

대상 기준이 타 장학금에 비해 괜찮은 편이다

 마침 딱 2학년 시작에 32학점 이상 이수했고 평균평점도 "코로나 인플레이션"으로 넘었다. 이번엔 한번 처음으로 신청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무 생각 없이 턱 신청하기로 마음먹었다가 서류를 구비하는데 온 힘을 다 빼 중간에 하지 말까라는 생각도 했다.

구비서류 omg 진짜 준비할게 너무 많다.

 진짜 하루종일 걸렸다. 물론 중간에 헬스장 가서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오긴 했지만... 지원서 작성 후 개인정보 동의서까지 클리어. 그러나 자기소개서 및 학업 발전 계획서가 진짜 오바였다. 공백포함 7000자를 썼다... 오랜만에 글을 쓰고 수정하느라 한참 걸렸다... 전체 학년 성적증명서도 처음으로 떼봤다.(무슨 1500원이나 든다;) 주민등록등본은 정부24에서 뗐다. 양친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가 진짜 골칫덩어리였다... 내 실수로 '주민센터 발급분'을 보지 못하고 '정부 24'에서 프린트해 버렸다... 모든 서류를 종합해 그다음 날 2월 1일 날 바로 보냈다. 하루 뒤 장학재단에서 연락이 왔다. '과세증명서' 서류가 잘못됐으니 다시 제출하라고,,, 엄마가 대신해 주셨다... (감사합니다 꾸벅 ㅎ) 그냥 서류 미제출로 탈락시켰으면 몰랐던 것을 친히 전화를 통해 알려주셔서 감사했다. 그렇게 밤늦게까지 서류를 검토하고 준비한 뒤 잠을 잤다.


2/1

 이 날 저녁엔 친구와 약속이 있었다. 그럼 아침엔 뭘 했냐고? 아침엔 '유럽여행' 계획을 짰다. 친구와 여름방학 때 약 3주 동안 유럽 투어를 하다 올 생각이었다. 돈은 많이 들겠지만 이때 아니면 여유 있는 시간이 나중에는 더 없을 것 같아서 강행(?)하기로 했다. 스페인,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등 가보고 싶은 나라가 많았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너무 힘들게 잡았다간 힘만 빠졌던 여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총 4개국으로 추렸다. 저녁때 만나는 친구와도 유럽 여행을 상의하기 위해 만나는 것이었다. 예전부터 조금씩 찾아본 거에 더 찾아보느라 오전을 보냈다.

 점심은 밖에서 동생이랑 엄마랑 먹었다. 오후 일정으론 어제 준비했던 장학금 서류 우체국에 가 부치기, 은행 방문이었다. 은행 방문은 진짜 각 잡고 가야 하는 것이 은행 영업시간도 너무 짧을뿐더러 은행에서 하나 신청하는데 몇십 분씩 걸리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새마을금고를 들렸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선 군 복무 하며 약 1년 동안 넣었던 적금을 찾으러 갔고 새마을금고에는 모아뒀던 돈을 다시 적금 상품에 넣기 위해 갔다. 나뿐만 아니라 엄마랑 동생도 비슷한 은행 업무가 많았어서 꽤 오래 걸렸다. 약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집에 돌아오니 5시... 친구와 약속은 7시 30분이었는데 밥 먹는 시간 가는 시간 생각하면 운동을 다녀 올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시간 날 때 조금이라고 하기 위해 가서 50분 정도 힘들게 하고 씻고 후다닥 밥을 먹고 친구를 만나러 갔다. 친구와도 약 3시간 유럽여행 계획을 짠 뒤 집에 돌아왔다. 집에 와서 내일부터 있을 여자친구와 1박 2일 데이트를 하기 위해 짐을 챙겼다. 이번 데이트는 챙길 것이 너무 많았다... 그 이유는 전역기념사진을 찍기로 했기 때문이다. 나름 비싼 사진 장소를 찾아서 군복도 입고, 소방복도 입고 찍어야 했기에 챙겨야 할 준비물이 많았다... 큰 캐리어 하나만큼의 짐을 쌌다.


2/2

 아침 일찍 일어나 서울로 가는 오전 10시 차를 타기 위해 씻고 집을 나갔다. 도착하자마자 여자친구와 전역 기념사진을 찍었다. 나름 괜찮게 잘 나왔다 ㅎㅎ 그 하루종일은 데이트를 하며 보냈다. 점심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해 저녁에 완전 폭식을 하였다. 편백찜+녹차라떼+kfc+프라페+빌리엔젤케이크 등 엄청 먹었다. 그리고 티비로 여자친구와 넷플릭스 '퀸즈갬빗'을 정주행 하기 시작했다. 진짜 띵작 중 하나라 생각한다... (엘리자베스 하먼,,,) 12시엔 땡 생일케이크를 했다. ㅎㅎ 가족들도 카톡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내줬다. 너무 행복했다^^

빌리엔젤 물가 미침,,, 2조각에 14000원


2/3 

 오전에 숙소 수영장에서 잠깐 물놀이를 하고 여자친구가 미리 예약해 둔 압구정 스테이크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었다. 진짜 고기가 미쳤었다... 오랜만에 엄청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었다! 런치세트로 먹어서 가성비가 나름(?) 좋았다... 압구정 '저스트 스테이크'인데 런치에 가보는 걸 추천한다! 둘이 먹어도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올리면서도 침고임...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압구정역 스타벅스에 가서 오순도순 수다를 떨었다. '자(몽)허(니)블(랙티)'을 먹었다! 여자친구가 터미널까지 배웅해 줬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집엘 내려갔다!

 집에서 2차 파티를 했다! 엄마, 아빠, 동생이 열심히 요리를 해주었다. 가리비, 육회를 왕창 먹었다. 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더 맛있게 먹었다! 

왕큰 가리비 찜
가리비 구이
엄마표 육회

  간단한 칵테일도 마셨고 생일케이크도 또 했다! 

눈사람 초 귀요미

 밤에는 그다음 날 서울로 이사계획을 잡아놔 아빠랑 엄마랑 동생 모두 이삿집을 챙기느라 바빴다. 동생이랑 투룸에서 살게 되어 챙길 것이 엄청 많았다. 침대 틀, 침대 매트리스 등 큰 물건들을 트렁크에 넣으니까 탈자리도 없어졌고 차가 거의 꽉 찼다. 다행히 아빠 차가 큰 편이라 침대는 들어갔다 ㅋㅋ 짐을 진짜 사이사이 차곡차곡 잔뜩 넣었다. 동생이랑 나는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을 올라가기로 했다. 약 3시간 동안 짐을 챙기고 내일 있을 이사를 위해 잠에 들었다.


2/4

 진짜 힘들었다... 시외버스를 타고 갈 때도 캐리어에 왕창 넣어갔다. 엄마 아빠는 따로 오셔서 같이 집 앞에서 만났다. 우선 들어가서 거의 3시간 동안 바닥 닦기, 창틀 닦기, 부엌청소, 베란다청소, 화장실청소 등 이곳저곳 가족들이 분담하여 청소를 하였다... 처음 들어갔을 땐 먼지도 많았지만 청소를 하고 나니 엄청 깨끗해졌다. 다이소가서 청소용품을 왕창 사 왔다. (다이소 갑!) 다들 엄청 고생을 해서 그런 지 기진맥진해 보였다. 침대도 옮기고(3층,,,) 가져온 물품도 전부 옮겼다. 다 옮기고 나니 저녁이 되었다. 배도 너무 고파서 근처 알아본 삼겹살 집엘 가서 왕창 먹었다. 진짜 꿀맛,,, 자주 올 것 같다! 다시 집에 와서 2차로 정리 및 청소를 하고 나니 잘 시간이 다 되었다. 그날 밤엔 기절했었던 것 같다...ㅋㅋㅋㅋㅋ


2/5

 이 날 티스토리를 썼어야 했다... 맞다... 하루 밀린 거니 봐주세요,,, ㅠㅠ 진짜 너무 꽉 찬 날들을 연속해서 보내니 쉬고 싶었다. 엄마, 아빠도 하루 주무시고 가셨다. 점심으론 근처 김치찌개 집에서 먹었는데 밥도 무한리필이어서 아주 기뻤다... 밥을 2 공기 반을 먹었다 ㅋㅋ 동생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밥을 먹고 어제 청소하며 필요했던 물품들을 다이소에서 사서 집으로 갔다. 제3차 청소를 하고 오후 4시쯤 부모님께선 먼저 내려가셨다. 동생이 월요일 일정이 있어서 그거 끝나고 같이 내려가기로 했다. 동생이 오늘도 약속이 있길래 나는 혼자 집에 책상도 없고 침대만 있어서 집에서 뒹굴뒹굴하느니 서울에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여자친구와 저녁을 먹고 명동에 있는 커피숍엘 가서 며칠 전 다 보지 못했던 '퀸스갬빗' 마지막 편을 보았다...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을 정도의 띵작! ㅎㅎ

지금 쓰는 중 입니다!


 1/31일부터 2/5일까지의 삶이 이와 같았다... 솔직히 좀 바쁘지 않았나요? ㅋㅋㅋㅋㅋ ㅠㅠ 앞으로는 바쁘더라도 '시간을 내서'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꾸준한 습관이 이루어질 때까지 열심히 ㅎㅎ

 두서없이 일상을 기록해 보았는데 나름 재밌었다. 가끔 재미있었던 일들이 일어나면 일상 글도 자주자주 써봐야겠다! 

 2023년의 1월 한 달이 쏜 같이 지나갔고 나도 전역한 지 딱 한 달 되는 시점이다.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갈 것이고 그 소중한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전부인 것 같다 ㅎㅎ 모두가 연초에 다짐했던 일들을 잊지 말고 꾸준하게 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무엇보다 '초심'을 잃지 말기! GOOD LUCK:)

요즘 자주보는 유투버가 올린 글 ㅋㅋ 뜨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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