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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상자/영상

AI가 인간을 지배할까? (feat. Chat GPT-3)

by LePetitPrinceHong 2023. 1. 27.

 최근 미국에서 난리난 AI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엄청나게 투자를 하고 있는 OPEN AI에서 만든 'Chat GPT-3'라는 인공지능 챗봇이다. 이 챗봇의 간단한 내용을 살펴보고 싶으면 위 영상을 보면 된다! Chat GPT-3한테 직접 질문해도 완벽하게 대답해 줄 것 같다 ㅋㅋ.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또한 이 챗봇의 등장을 두려워했으며(평소 그는 AI발전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 구글 또한 난리가 난 상태다. 구글은 전 세계 1위 검색엔진이지만 이 인공지능 챗봇의 등장으로 그 자리를 뺏길까 봐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죽을 때까지 망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던 구글이 이러한 위협을 느낄 만큼 'Chat GPT-3'의 힘은 정말 어마무시한 것 같다. 

 그래서 나도 궁금해서 직접 들어가서 써봤다. 홈페이지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s://openai.com/blog/chatgpt/

 

ChatGPT: Optimizing Language Models for Dialogue

We’ve trained a model called ChatGPT which interacts in a conversational way. The dialogue format makes it possible for ChatGPT to answer followup questions, admit its mistakes, challenge incorrect premises, and reject inappropriate requests. ChatGPT is

openai.com

 간단한 회원 가입을 한 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내가 질문을 하면 대답하는 형식이며 UI 또한 간단하다. 질문 말고 명령도 할 수 있고 제안도 할 수 있다. '매트릭스' 관련 질문을 해봤다. 새로운 답을 원했지만 지금 이 현실에서 판단할 수 있는 팩트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줬다. 오직 1+1는 2라는 답을 내는 컴퓨터기에 '과학적 증거'만을 근거로 사용하는 것 같았다. 떼를 쓰며 계속 진실을 알려달라고 협박해도 똑같은 말만 반복했다. 우문현답일 수 도 있다 ㅎㅎ.

파파고를 돌려 질문했다 ㅎㅎ 한글로도 질문 가능!

 이처럼 Chat GPT-3는 우리가 질문창에 쓴 내용을 바로바로 대답해 준다. 그 내용이 어떠한 것이라도 답을 해 준다. 에세이를 써달라고 해도 써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던 피터슨' 교수님도 이 인공지능 챗봇을 사용하고 무서웠다고 했다. 그는 그의 책과 다른 도서를 결합하여 하나의 에세이를 써달라고 했는데 자신이 쓴 건지 자신이 구별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한다. ㄷㄷㄷㄷㄷ;;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파이썬 코드를 짜달라고 해도 곧바로 짜준다. 간단한 게임이지만 아래와 같이 직접 코드를 짜주고 복사까지 할 수 있게 해준다. ㅋㅋ 파이썬 강의에서 배웠던 흔한 게임이었어서 문득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검정 백그라운드까지ㅋㅋ

 솔직히 '미친 것 같다'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내가 너무 오버하는 것 일 수 도 있지만 정말이다 ㅠㅠ 앞으로 위와 같은 코드를 Chat GPT-3 같은 친구들이 전부 짜준다면 현재 열풍인 '개발자'들의 자리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 'Real 능력'있는 개발자는 살아남을 것 같다. 늘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겠지만 점점 가면 갈수록 '능력 있는 자'만 찾게 될 것이다. 이러한 '능력'을 어떻게 하면 기를 수 있을지  이는 본인 스스로 철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나 또한 열심히 하는 중이다. 파이팅:)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 Chat GPT-3 또한 인간을 필요로 하며, 인간 세상에 있는 정보들로 학습하고 '자신'을 발전시키고 있다. 아직까진 '인간'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특이점은 온다'라는 말처럼 그 시대가 오면 과연 우리는 ai를 '이해'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을 진 모르겠다. 가끔 '인류의 종말'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ai도 있다. (인위적인 학습이었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그러나 언젠가는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내가 쓰고 있는 지금의 글 또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맘대로 지워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신석기대 사람들이 현시대 사람들을 행동을 보면 그 당시 그들의 두뇌로 이해를 못 하는 것처럼, '특이점'의 시대가 온다면 우리도 ai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우리들의 두뇌로는 이해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살려만 줘!!!

특이점(Singularity) 그래프. 커즈와일은 인공지능이 1950년에 처음 등장했지만, 2029년이면 인간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렇게 모든 분야가 ai의 지배를 받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배를 받게 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여러 의견들이 있지만 재밌는 의견 중 하나는 '기본 소득 시대'다.(현재 국회의원들이 이야기하는 '기본소득시대'와는 결이 다르다.) 이젠 기업들도 인력을 사용하지 않고 99% 프로그램화 과정으로 바뀐다면 인건비도 들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보통의 인간들은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 벌 자리가 사라진다. 그러나 아무리 기업이 인간의 고용을 멈춘다 해도 인간들이 소비할 돈이 없으면 기업 또한 망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인류의 종말이 오는 것보다 '기본 소득'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돈을 주고 그 돈으로 인간들은 기업의 상품들을 소비하는 것이다. ㅋㅋㅋㅋㅋ 개꿀인가? 일 안 해도 먹고살 수 있다니 ㅎㅎ 상위 1%만 엄청 부자고 나머지는 비슷비슷,,, 유토피아  물론 이렇게 되면 인간들은 의지도 없이 누워서 넷플릭스만 보며 배달을 시켜 먹다가 죽을 것 같긴 하다. 한 번 사는 인생 열심히 살아보자라는 말이 있지만 한 번 사는 인생 누워서 편하게 살아보자 라는 말도 이해가 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마냥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여하튼 이러한 고민이나 생각들이 내가 죽기 전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해도 나는 이러한 고민을 하고 망상(?)과 상상(?)에 빠지는 것이 내가 인간임을 느끼게 해주는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한다.

출처: 동아일보 기사

 위 기사를 보면 Chat GPT-3에 갑론을박이 심하다. Chat GPT-3가 쓴 글을 구별해 낼 기술을 또 개발 중이니 무슨 게임 '핵 프로그램' 같다. 막으면 그보다 발전된 형태가 나오고 또 발전된 시스템이 이를 막으면 또 나오고...ㅋㅋ 무한 반복

 

논문도 척척 ‘챗GPT’에 교육계 비상… “AI 글 식별기술 개발중”

전문가 수준의 글 생성 능력을 가진 챗GPT(Chat GPT)가 공개된 지 약 두 달이 지나며 각 분야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개인의 지적 능력과 독창성이 중요한…

www.donga.com

 Chat GPT-3에 대해 "개인의 지적 능력과 독창성이 중요한 교육, 연구 분야에 악영향을 준다"는 부류랑 "인간의 훌륭한 조수이다."라는 부류로 나뉘는 것 같다. 나 또한 Chat GPT-3에 대해 무한 긍정의 입장은 아니지만 나쁜 점 보단 좋은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재 '인간 중심 사고'에 찌들어 있기 때문에 '어! 얘가 인간을 위협하고 체제를 무너뜨리려 하네?'라고 생각하면 반감을 갖게 된다. 이는 당연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문적인 측면에서 AI의 내용이 도움 되고 훌륭한 글이면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글들이 순전히 인간이 썼다고 하기엔 어려운 측면도 있다.

 차라리 모든 학문의 기준을 없애버리는 게 편할지도 모르겠다. 얘는 머리가 좋고 똑똑한 생각을 한 '인간'이 썼으므로 인정~, 얘는 'AI'가 쓴 거니 NO인정~ ㅋㅋㅋㅋㅋ 솔직히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다. 그냥 뭐든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받아들일 자세를 취하는 게 맞지 않을까?

 세상에는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고, 자신의 밥그릇을 뺏기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 몇몇 교수나 국회의원 그리고 의사협회, 변호사 협회등을 보면 알 수 있다. 그곳에 속해있는 사람들은 나를 비난할 게 뻔하다. 자신이 쥐고 있는 걸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일 수 있지만 그 욕심이 언젠간 인간을 망하게 할 원인 중 가장 치명적일 것이다.

'인간은 AI보다 인간 때문에 망할 거다.'

 길어봤자 평균 1세기 밖에 못 사는 인생에 하나라도 놓치기 싫어 아등바등 사는 모습에 예전에는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낄 때도 많았다. 지금은 그러려니~ 한다. 서로가 양보하고, 나누고, 배려하는 삶이 그렇게 실현시키기 어려운 세상인지 모르겠다. 나는 정말 치열하게 노력하여 인류, 또는 인류가 아니더라도 이 세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남기고 죽고 싶다. 이는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소망이며, 내 이름은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아도 좋다. 진심이다. '시스템'만 살아남으면 이 짧은 인생, 스스로한테 나름 괜찮게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우리 삶의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시스템'들

 논란의 Chat GPT-3.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지 정말 기대가 된다. 일차식 성장을 하는 것이 아닌 지수식 성장을 하기에 발전 속도가 궁금하고 내년의 Chat GPT는 어떻게 될지 벌써 기대된다!

 나는 AI가 인류를 지배해 인류가 망하더라도 그 또한 하나의 역사라고 생각한다. 몇 억 년 전 공룡이 지구상에 존재하다 멸종하고 지금은 인류가 살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어쩌면 지금이 정말 몇몇 사람들의 의견처럼 '새로운 종'의 탄생이 시작되는 시점일 지도 모르겠다.

'MATR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