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마지막 글을 올린 지 16주, 일수로 따져보면 112일이 되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앞으로 차근차근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해 볼 예정이다.
주식 얘기부터 해보겠다. 가장 최근 글에 작성한 나의 예측과는 아주 정반대로 주식시장에 호황(?)이 찾아왔다. 역시 내 생각에 반대로만 투자해야 돈을 버는,,, 물론 아직 9개월이 남았기에 미래는 모르긴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6월 19일 오늘까지 얻어낸 수익은 0원이다. 그동안 수많은 매매를 했었다. 가장 마지막에 쓴 글에선 5년 이상 가져갈 주식만 사기로 했지만 나의 탐욕이 그것을 행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코스피는 내가 글을 쓴 시점 대비 약 50% 상승을 했지만 나의 계좌 수익률은 0%다. 주식에 소질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먼저 '결과론적으로' 오늘까지 주식시장에서 내가 패배한 가장 큰 이유는 '주식시장을 떠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2019년 처음 주식을 접했다. 21살 나이에 투자를 시작했고 코로나를 겪으며 주식시장의 무서움 그리고 기쁨을 동시에 누릴 수 있었다. 그 당시 큰돈은 아니었지만 주식으로 소소한 용돈 벌이를 할 수 있었다. 군대를 가기 전인 2021년 4월, 주식을 팔까 말까 고민하다가 군대를 가야 해서 갖고 있던 종목들을 전량 매도 하였다. 군대에 들어가면 약 2달간 주식을 하지 못하는 시간조차 리스크라고 생각하여 주식을 팔 정도로 주식에 진심이었다. 운이 좋게도 내가 전량 매도를 했던 시점이 고점이었으며 (코스피 3200쯤?) 그때부터 약 4년 동안 하락 횡보장이 찾아왔다.
4년 동안 소액으로 단타도 해보고 약간의 익절도 해보았지만 코로나 불장 이후로 맞이한 첫 하락 횡보장은 내게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아 다행이다, 그때라도 빠져나와서'라며 안도를 했다. 하락장 때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군대에서 많은 책들과 강의를 보며 주식 및 경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나중에 부동산 경매까지 공부를 하게 되었다. 공부에만 집중한 나머지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가장 중요한 전제인 '시장을 절대 떠나지 마라'를 지키지 못했다.

주변에서 돈을 넣으면 주가가 다 떨어지거나 무수한 횡보장을 반복하는 것을 보고 국내 주식엔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정말 심했다. 투자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기업, 세력들의 개미 털기, 여러 법적인 문제, 북한과의 리스크 등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사람들만 투자하는 장이지 외국인이나 기관들은 단타 혹은 스윙만 하는 장이었었다. 모두가 그렇진 않았지만 대체로 그랬다. 아무리 실적이 나오고 기업 가치가 좋아도 매번 세계적으로 저평가를 받는 나라라는 칭호만 붙을 뿐이었다. 주식 시장이 저평가인 것과 주가가 올라야 한다는 것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성립할 필요는 전혀 없다. 우리나라 주식장은 역사적으로 늘 그래왔기에 하락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주식 투자를 하지 않고 CMA 계좌에서 적금 정도의 이자율을 받으며 주식 시장 관찰만 해왔다. 그러다 2025년 4월, 트럼프의 관세 이슈로 폭락장이 한 번 온 뒤로부터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 호황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극단적인 예시지만 그 당시 대비 약 10배 이상 오른 주식이 코스피엔 꽤나 많다. 2천만 원만 넣었어도 현재 2억이 되어있는 것이다. 시드가 중요하긴 하지만 수익률 1000% 이상은 1년 동안 달성하기엔 불가능한 수치에 가깝다. 하지만 시장은 우리의 판단과 의견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10배가 올랐다면 그건 10배 상승의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10배가 오른 것이다. 작년 현 정부의 상법 개정과 주주의 권리를 높여주는 여러 노력들이 큰 도움이 되었으며 잘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5월, 6월, 7월로 갈수록 주식은 점점 올랐다. 이때까지도 상승장을 믿지 않았다. 우리나라 국장을. 4년 동안 하도 통수를 치는 기업들이 많았기에 믿기가 어려웠다. 오히려 이 불장에 올라탄 주식 초심자 혹은 단순한 투자자들은 돈을 정말 많이 벌었을 것이다. 초심자의 행운이 이때 찾아왔더라면,,, 코로나 때부터 물리고 계속 존버를 한 사람도 많이 벌었을 것이다. 너무 많은 투자 공부와 하락 횡보 장을 경험한 것이 '결과론적으로' 독이 되었다. 시장을 떠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투자 실력이 없어 나를 믿지 못했던 것도 있다. 그렇게 코스피는 5000을 찍었고 이때도 나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때로는 너무 많은 정보들이 고민과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것들이 수익률 0%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옛날 어른들이 주식을 하면 패가망신을 하기에 주식의 주자도 꺼내지 말라고 하셨는지 이해가 됐다. 만약 하락장 때문에 돈이 묶이거나 청산이 된 경험이 있었다면 웬만해선 주식 시장에 다시 들어오기가 힘들다. 나는 이것을 이번에 느꼈다. 하지만 앞으로 시장을 절대 떠나지 않기로 다짐한 계기가 되었다.
투자를 하고 있던 종목이 있었는데 몇 년간 물렸다가 드디어 탈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었다. 4년 동안 거의 -40 퍼 센트였기 때문에 적어도 10퍼센트는 벌고 나가고 싶었다. 이건 분명한 원칙이었다. 그동안 물려있던 것에 대한 보상으로 조금만 먹고 싶었는데 이 욕심이 큰 화근이 되었다. 수익이 난 당일이 금요일이었는데 환상적인 타이밍으로 주말 그 일이 일어났다. 바로 3월 초 이란 미국 전쟁이다.
월요일과 화요일 우리나라 주식 장은 폭락을 경험했다. 엄청난 패닉셀과 반대매매까지 겹쳐 혼란의 장이었다. 불과 금요일까지 약 6% 수익이었던 내 주식은 다시 -10%로 복귀하였다. 팔지 않았다. 그러나 화요일 더 많은 하락을 겪으며 -30%가 되었다. 약 4년 동안 물려있던 것이 빛을 보려던 순간 파삭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렸다. 모든 것을 걸고 내가 몇 십퍼의 수익을 바랐다면 내 욕심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10퍼센트에 매도를 걸어놨었고 그 가격이 도달하기도 전에 폭락을 또 경험한 것이다.
멘탈이 나가 패닉셀을 한 뒤 다른 종목을 샀다. 당시 기업들 입사 원서를 쓰는 시기였는데 입사 원서 취준을 하며 주식 공부도 다시 병행해 4월 초 다행히 모든 손실을 복구하였다. 운이 좋았던 것도 있었다. 그렇게 약간의 수익을 유지하고 있었다. 수익 줄 때 못 먹었다가 전쟁으로 손실이 난 이슈가 있기 때문에 이익이 났을 때 손실을 없애고 싶어 바로 매도를 해버렸다. 이것 또한 큰 패착이긴 하다.

결과론적으로 그때 손실을 메꾸게 해 준 종목이 그 당시 대비 현재 약 3.5배가 떡상했다. 그 당시에 공부를 하고 산 것이지만 또 수익 줄 때 안 먹었다가 손실 나는 게 스트레스라 팔아버렸다. 이후 주식 투자를 잘 하지 않았다. 그러다 4월 중 단타를 시작해 봤다. 이것이 더 큰 재앙을 불러일으켰다.
단타를 위한 매수, 레버리지는 절대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 처음 단타를 친 주식이 -5%가 하루 만에 나서 바로 손절을 했다. 다른 것을 또 탔는데 -5% 나길래 또 손절을 했다. 이런 종목들을 몇 개 사팔사팔 즉 사고팔고 사고팔고 하다 보니 내 계좌는 점점 박살 나고 있었다. 물론 벌 때도 있었지만 주식시장의 가장 중요한 원칙인 '돈을 잃지 마라'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하락에 대한 복구가 더 힘들어졌다. 결과적으로 3월 초보다 더 큰 손실을 보게 되었다.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한 주식은 전부 올랐다. 나도 샀지만 줄 때 먹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쉽게 팔아버렸다. 웃긴 상황이 정말 많이 일어났다. 내가 샀다가 물린 주식을 손절하면 그다음 날이나 다다음날 거의 다 다시 급등했다. 기다렸어야 했던 것이다. 이런 생각 때문에 다른 물린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했는데 그 주식은 여지없이 더 떨어지기 시작했다. 손절한 주식은 다시 급등하고 손절을 참은 주식은 더 떨어지는 마법 같은 상황 ㅋㅋ. 이걸 경험하면 진짜 멘탈이 나간다.
또 손절 말고 수익을 본 주식을 팔면 그 주식은 계속해서 오르고, 너무 빨리 팔아 수익을 놓치는 게 싫어 수익이 나도 버티는 주식은 다시 수익이 감소하거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가는 마법. 모든 주식이 이런 패턴은 아니었지만 80% 종목은 이런 형태를 보였다. 나머지 20% 정도가 이제 손절을 일찍 해서 더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었던 것들이다. 놀랍게도 오르는 건 없었다.
사팔사팔 매매를 수도 없이 한 결과 증권사 배만 불려줬다. 증권사는 꽁돈을 많이 벌었을 것이다. 나는 그 결과 수익률이 0원이 되었다. 내가 공부해서 주변 사람들이 물어볼 때 추천한 주식은 전부 아직도 수익권이다. 적게는 50% 많게는 200%다. 나는 왜 그 주식을 추천해 줬는데 그만큼 못 벌었냐 생각해 보면 사고팔고 한 것 때문이었다. 급격한 변동성, 전쟁 이슈 등 하루아침 대형주들이 10% 이상 급등락하는 장에서 멘탈을 지키기 위해 사고팔고 한 것이 문제였다. 멘탈 관리를 하지 못하고 뇌동매매를 한 것이 문제였다. 오히려 주식 시장에 관심을 두지 않고 우량주를 꾸준하게 갖고 기다린 사람들만 벌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종목들도 현재는 정해져 있다.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SK하이닉스 + SK스퀘어(하이닉스와 거의 동일)가 대장이며 하나 정도 껴주자면 삼성전기다. 이 3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주식은 우리나라 주식에서 의미가 없을 정도다. 우리나라 증권시장 시총 합이 약 8000조 정도 되는데 삼성전자 + SK 하이닉스 이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00조다. 절반을 두 종목이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2700개 이상의 종목을 합쳐야 4000조가 된다. 두 종목 쏠림이 역대급이다.
내가 기억하는 삼성전자의 옛날 시총이 600조 하이닉스가 70조였다. 하이닉스가 진짜 미쳤긴 한 것 같다. 그 당시 대비 약 30배 성장이다. 옛날엔 삼성전자 쏠림이 강했지만 지금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파워는 정말 막강하다. 코스피가 9000이 되었어도 결국 이 움직임은 전부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그중 SK 하이닉스가 만들어낸 것이다.
이런 장이 정상적인 장인가를 논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들이 오른 이유는 당연하다. 영업이익이 역사에 기록될 정도이며 역대급 호황과 충분한 실적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 2025년 하반기엔 나는 AI가 버블은 아니더라도 너무 하입 되어 있다 생각했다. AI는 많이 나오지만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딸깍용 혹은 챗봇용이나 업무에 도움을 주는 정도로만 과소 평가했었다. 지금은 AI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지만 그렇다고 나의 생각 변화가 주가 상승의 정당성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긴 하다.
' AI 혹은 반도체가 거품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자극적이고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거품은 꺼지고 난 뒤에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하고 있을 땐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예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약 2~3년 지난 뒤 '아 그때가 거품이었네 혹은 고점이었네' 할 수 있는 것이다.
AI와 반도체는 거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AI 주식과 반도체 주식이 거품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현재 주가가 어느 정도 뒤까지 반영한 주가인지 정확한 판단이 되지 않는다. 아마 이는 내가 '잘 모르는 산업'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어떤 산업이 거품이 아닌 것이 그 관련 회사들의 현재 주가가 고평가 혹은 거품이 아닌 것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산업은 거품이 아니지만 기업의 주가는 거품일 수도 있고 산업은 거품이지만 기업의 주가는 거품이 아닐 수도 있다.
우리나라 코스피의 불장, 사실상 삼전 하닉 제국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3,4,5,6월 매매를 통해 깨닫게 된 것이 너무 많다. 주식은 결과론이 많기에 이제 와서 '그때 살걸', '그때 팔걸'은 의미가 없다. 주식엔 '기회비용'이란 말이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아 그 돈을 하이닉스에 넣었으면 몇 배였을 텐데 혹은 부동산 말고 주식 샀으면 몇 배를 벌었을 건데 같은 말들은 의미가 전혀 없는 말들이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미래를 모르기 때문이다. 기회비용은 '당시'가 중요하다. 내게 10만 원이 있다 할 때 그것으로 가방을 살 지 주식을 살 지 선택할 당시에만 기회비용이란 말은 의미가 있지 다 지나고 나서 주식이 올랐을 때 ' 아 주식 살걸' 혹은 주식이 떨어졌을 때 '아 가방 살걸' 하는 건 결과론적 편향이다. 즉,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후견편향과 결과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가 엄청나게 상승할 것을 알았다면 전재산을 넣거나 계속 샀어야 했겠지만 정확한 판단기준과 가치를 판단하고 매수한 사람들은 찾기 힘들 것이다. 그 당시엔 아무도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런 것들에 대한 후회는 의미 없는 시간이며 장기적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험담이다 ^^)
무지성(?) 매수를 해서 벌었다면 그건 좋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회는 본인 인생에서 또 쉽게 찾아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 우리가 하루이틀 혹은 몇 달 혹은 1년만 주식하고 주식 시장을 떠날 것이라면 이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큰돈을 투자하신 분들만 말이다. 1천만 원이 8천만 원이 된다면 기쁘긴 하겠지만 그것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또 그 돈을 지킬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다. 8천만 원으로 평생 인생을 살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다.
큰돈 예를 들어 1억을 넣었는데 10억이 되신 분들은 이 상승장이 정말 행운으로 다가올 것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 정도면 다시는 주식시장을 굳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10억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고 은행에 예치만 해놔도 약 300씩은 매달 꼬박꼬박 받을 수 있기에 최저 생활 정도는 죽을 때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드가 작으면 작을수록 무지성 매수로 인한 수익은 크게 의미가 없다. 사실 내 얘기다. 코로나 때 꽤나 벌었지만 투자자금이 작았기에 큰 의미가 없는 돈이었다. 주식 시장을 오래 쳐다보면서 느낀 게 투자 수익률보단 투자 수익금액의 절대적인 액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100만 원으로 수익률 1000%보다. 1천만 원으로 수익률 300%가 훨씬 살아가는데 의미가 있다. 100만 원으로 수익률 1000% 찍기는 쉬워도 1000만 원으로 찍기는 어렵다. 그 액수가 커지면 그 가능성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처음부터 100억이 있는데 10억을 투자하는 주주들은 논외다. 일반인 기준.
100만 원을 한 종목에 넣었을 때 투자 실수가 나 수익률이 -50%여도 50만 원 손실이다. 이 정도는 알바 몇 시간만 하면 뚝딱 벌 수 있다. 그러나 1억을 넣었는데 투자 실수로 -30%만 나도 손실이 3000만 원이다. 이 돈은 나름 큰돈이다. 돈이 많아질수록 투자는 더 어려워진다. 그래서 투자 대가들이 존경받는 이유가 그것이다. 연평균 30%를 몇 십 년 동안 유지한다는 건 경이로운 결과인 것이다. 작은 돈으로는 운이 좋아서 혹은 어느 정도 누구나 할 수 있어도 액수가 커진 상태에선 생각해야 할 것들도 너무 많고 멘탈 관리가 어려워진다.
멘탈관리를 안 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이건 정말 나도 꾸준히 공부하고 적용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는 분야인데 바로 '가치 투자'다. 본인이 '제대로' 공부를 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단순히 오른다에 베팅하는 것이 아닌 그 산업과 사업을 이해하고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구체적인 목표 주가와 목표 시점을 정할 수 있을 정도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 주식이 단기간의 하락을 하든 상승을 하든 큰 상관이 없을 것이다. 그냥 떨어지니 무지성 물을 타는 추매와는 전혀 다른 결이다. 이런 종목을 자신이 고른다면 그 주식이 떨어지면 '진짜' 저가 매수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언론이나 기관에서 공개하는 주식의 목표가만 바라보고 무지성 물 타는 매매는 단기간 혹은 어떤 큰 기회로 수익을 안겨줄 수도 있지만 이런 운에 기댄 매매는 언젠간 잃게 만들 것이다. 300만 원은 추매 할 수 있어도 확실한 판단 없이는 3000만 원 투자는 어려워질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이 가치투자의 방향성은 주식 대가들의 기준과는 다를 수도 있는 점이 하나 있다. 나는 요즘 코인 시장도 괜찮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블록체인 기반 STO , NFT, 메타버스 분야가 커진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이곳 투자도 나름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자산의 성장성은 아직 무궁무진하다.
종합적으로 보면 투자를 할 때 멘탈관리가 전부고 먼저 조급함을 없애야 하는 것 같다. FOMO를 거의 겪지는 않았지만 스스로에 대한 현타가 왔었다. 많이 아는 게 독이 되는 상황... 이걸 놓고 포기하고 다시 처음부터 쌓아야 성장할 수 있는 것도 배웠다. 좀 더 냉철해졌고 이런저런 경험을 하다 보니 투자의 실전 감각이 생겼다. 몇 천 손실, 복구, 레버리지, 급등주, 테마주 등등 할 수 있는 건 모든 걸 해봤다. 아 인버스는 안 해봤는데 인버스를 해봐야 하나? ㅋㅋ 숏의 결말은 쉽지 않긴 하다만...

올해 연말 수익률이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멘탈 관리를 잘 유지한 채 기준을 잘 세워야 함은 분명하다. 내 방식대로 '가치투자'를 진행하여 기업 주식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판단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나의 투자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연말까지 총합 수익률이 좋길 바라며 주식 얘기는 연말에 가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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