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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낭만 넘친 11박 12일 호주 여행 (4) 시드니

by LePetitPrinceHong 2026. 2. 18.

26.01.12

 시드니 날씨는 여행기간 내내 화창하진 않았다. 이틀정도 빼고. 나머지는 흐리거나 약간씩 비가 왔다. 첫날 유명 브런치 카페에 가서 브런치를 먹었다. 커피는 호주에서 유명한 플랫화이트를 시켰다.

브런치

오전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는데 시드니 박물관을 보고 나오니 비가 멎어있었다.

추적추적

시드니 박물관에서 유물 퍼즐 맞추기 게임을 하였는데 꽤나 재미있었다. 

 박물관 구경을 마친 뒤 시드니 보태닉 가든도 쓱 구경하러 갔었다.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자유로운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았다.

 점심을 먹어야했기에 주변 식당을 찾아봤는데 규동이 맛있는 집이 맛집으로 나왔었다. 높은 건물 1층에 있던 테이크 아웃 전문점이었는데(먹는 공간도 있었다) 먹어본 규동 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워낙 규동은 그리 즐겨하진 않지만 제육 덮밥, 돼지고기덮밥 저리 가라 하는 수준이었다. 고기의 익힘 정도와 비주얼과 양념장의 조화가 미쳤었다.

김자반은 한국 김자반과 동일한 맛

시드니 현대미술관 입장권을 끊고 방문하였다. 아빠와 동생은 고민을 하였지만 엄마는 가시고 싶어 했고 나도 경험 삼아 각 도시에 있는 현대 미술관에 가는 것을 좋아했기에 티켓을 끊었다.

거대 햄스터 집

이후 날씨가 흐렸지만 계획한대로 오페라 바에 방문하였다. 이곳은 간식과 맥주를 마시는 공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공간이었다. 고구마 칩의 맛이 희한했다. 짭조름한 고구마라,,,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갈릭 브레드와 누텔라 피자(?)가 젤 맛있었다.

 저녁 땐 페리를 타며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 사진 앞에서 사진을 왕창 찍었다. 날씨가 흐려 노을은 보지 못했지만 페리를 처음 타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이쁘당
낮보다 밤이 이쁘다

 페리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 중국 음식점에 도착하였다. 내가 시킨 음식은 무슨 닭고기 요리였는데 소스가 발사믹이라 간신히 먹었다...

으악

 디저트로 숙소 근처에 있는 호주 핫플 YO-CHI에 방문했다. 요치는 한국의 요아정과 비슷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었는데 요아정이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보유하고 있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직접 퍼서 담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이스크림의 종류, 토핑, 소스의 가격이 각각 책정이 되어있는 것이 아닌 모든 아이스크림을 커스터마이징 한 뒤 무게를 재서 그 무게로 가격을 측정하는 시스템이었다. 아주 창의적인 아이디어다. 사람도 정말 바글바글 했다. 늘 갈 때마다.

요치 또가고 싶다

 한국엔 왜 없을까했는데 뭔가 잼민이들 혹은 극성 사람들 때문에 난리가 날 것 같기도 했다. 야무지게 하루를 보낸 뒤 숙소로 복귀하였다.

26.01.13

 아침 일찍 일어나 호주의 유명한 베티스 버거에 가 테이크 아웃을 하고 피크닉을 하러 하이드파크로 향했다. 마침 베티스버거가 할인 중이라 매우 저렴한 가격에 햄버거를 먹을 수 있었다. 치즈케이크와 커피도 테이크 아웃을 한 뒤 하이드 파크 한 곳에 돗자리를 깔았다. 가족들과 호주에서 피크닉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어릴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요일 이벤트로 거의 반값에 산 햄버거

시드니에서 보낸 날 중 날씨가 가장 좋았던 날 중 하루였다. 다행히 이때만 비가 오지 않았다. 동생과 나는 며칠 전부터 이 날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왜냐하면 시드니의 자연경관을 보러 가는 투어를 예약했었기 때문이다. 멜버른에서부터 날씨를 매일매일 확인하였는데 어떤 때는 13일 날 비가 온다고 되어있었고 어떤 때는 또 아니었다. 우리는 그냥 운명에 맡기자며 처음 정한 일정 그대로 진행하였다. 근데 이게 웬걸 오늘이 날씨가 가장 좋았고 일정을 바꿨으면 비가 오는 날에 갈 뻔했다. 피크닉을 마친 뒤 숙소에 가 채비를 하고 투어 집결지로 향했다. 

 투어는 약 17명이서 움직였다. 먼저 제니바위로 유명한 링컨스락에 도착했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시점에선 이곳이 잠시 폐쇄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호주를 다녀오고 며칠 뒤 링컨스락이 안전상 이유로 관람이 제한된 것이다. 가이드님께서 투어를 할 때도 근처 주민들의 불만과 안전상에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했었는데 진짜 제한이 걸린 것이다. 다행히 타이밍 맞게 잘 갔다 온 것 같다.

절벽 ㄷㄷ

이후 태국 식당에서 밥을 먹은 뒤 다음 투어지로 향했다.

양이 진짜 많았다

 세 자매봉과 폭포, 자연 투어를 했다.

세 자매 봉

원래는 밤에 별 보기 투어가 있었지만 날씨가 흐려지는 바람에 별은 보지 못한 채 시드니 야경 투어를 하러 갔다. 도착해서 보니 맥쿼리 포인트였다. 맥쿼리 포인트에 가고 싶었는데 일정상 어려울 것 같아 포기를 한 곳이었다. 오히려 잘 된 상황이었다. 심지어 맥쿼리 포인트 위 하늘에서도 별이 잘 보였기에. 하버브릿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같이 찍은 사진이 너무 이뻤다.

와웅

투어를 마친 뒤 엄마가 배가 고프시다고 하셔서 떡볶이와 치킨을 먹으러 한식 야식당을 찾아갔다.

맛있긴 했는데 맛이 너무 자극적이었다. 나트륨과 혈당을 채운 뒤 숙소로 복귀하여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