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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낭만 넘친 11박 12일 호주 여행 (2) 멜버른

by LePetitPrinceHong 2026. 1. 23.

26.01.07

 부모님은 새벽 4시 쯤 나와 동생은 새벽 5시쯤 교통수단을 타고 각각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1로 도착했다. 캐리어와 미니백을 바리바리 싸들고 왔다. 모두들 피곤한 모습이었다. 그 전날 자기가 매우 애매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비행기가 8시였기 때문에 적어도 6시까지는 오기로 했다. 6시까지 오려면 나는 4시에 일어나야했고 부모님은 3시에 일어나셔야 했어서 그 전날 자기가 애매했다. 부모님께선 전날 싱어게인 결승전을 해서 그걸 보고 밤을 새고 오셨다 하셨다. ㅎㄷㄷ

 비행시간이 총 10시간이었다. 나도 그 전날 잠을 거의 자질 못했기 때문에 비행시간 내내 자면서 갔다. 중간중간 기내식 소리에 일어나 밥은 또 잘 먹었다. 아시아나 기내식은 꽤나 맛있는 편이었다. 

 10시간 비행을 마치고 입국심사를 빠르게 끝냈다. 멜버른에 도착을 한 것이다. 크게 실감은 나지 않았지만 공항 사진을 한 장 찍어봤다. 

우버를 통해 숙소까지 이동을 했다. 첫 날 숙소에선 2박을 머물 예정이었고 취사가 가능한 레지던스 호텔이었다. 짐을 대충 푼 다음 곧장 나와 늦은 저녁을 먹으러 국수집에 도착했다. 호주에는 호주 음식이라고 할 것이 없었다. 다인종이 살기도 해서 그런지 모든 나라의 음식이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이곳저곳에 있었다. 그래도 영어권 문화다 보니 빵 음식들이 많긴 했지만 여기가 한국인지 호주인지 잘 모를 정도로 다양한 국적의 식당들이 많이 있었다. 첫 날 먹은 국수인데 약간 고수가 들어가 썩 맛있진 않았지만 면은 진짜 맛있었다. 프랜차이즈 같은 느낌의 식당인데 면을 그 자리에서 쳐서 만들어주신다. 저녁을 먹고 마트에 들려 쇼핑을 한 뒤 숙소로 돌아왔다.

옆에 한 그릇 더 있음. 양 진짜 많다.

26.01.08

멜버른 도착 다음 날이다. 어젠 밤에 도착했기 때문에 사실상 이 날이 1일차 느낌이다. 1월 19일에도 아침 출국이었어서 따지고보면 여행 실 시간은 10일이다. 도착 후 몸이 피로하기 때문에 자유여행을 하면 늘어질 것 같았다.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를 잡았다. 약 12시간에 걸치 대장정로드였다. 우리는 아침 7시까지 모여야했기 때문에 아침 5시 쯤 일어나 준비를 하였다. 6시 50분에 딱 도착했는데 우리가 마지막 손님,,, 

맨 뒤 탑승,,,

 일단 날씨가 너무 좋았다. 

호주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피쉬앤칩스
크로플 치킨 샌드위치
맨 처음에 코알라 한 마리인줄

 장장 3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십이사도.

웅장하다
너무나 자유로워 보이는 소들

약 12시간의 투어가 끝이 났다. 왕복 교통 거리만 6시간이었다. 투어를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것들에 대해 부모님께서 만족하셔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 휴 다행이다. 투어가 끝난 뒤 모두들 배가 너무 고팠다. 오늘은 한식이다! 하고 한식 집을 향해 달려갔다. 진지하게 한국에서 먹는 한식보다 맛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 쉬었다.

26.01.09

 오늘은 다른 숙소로 옮기는 날이라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숙소에 보관하였다. 브런치를 먹으러 중심가로 향했다. 수박이 올려져있는 디저트는 맛있었지만 에그 베네딕트와 같은 나머지 요리들은 한국이 더 맛있었다. ㅋㅋ 뭔가 둘이 바뀐 느낌. 밥을 먹은 뒤 유명한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구경을 갔다. 안 갔으면 후회할 뻔.

도서관이 무슨 작품 같았다

 새로운 호텔 체크인을 하고 곧장 나와 내셔널갤러리로 향했다. 갤러리 구경을 마치고 야라강을 건너 플린더스 역으로 향했다. 이 날 기온은 한국에서 경험하기 힘든 온도였다. 무려 42도 ㅎㄷㄷ 오크베리를 사먹고 잠시 문화센터로 피신을 갔다. 문화센터는 원래 안갈려했는데 알고보니 멜버른 명소 중 하나였다. 오크베리는 한국에서 먹었을 때 정말 비쌌는데 여기서도 가격이 비슷했다. 그렇담 한국에서 사먹는게 무지막지 비싸다는 뜻이다. 시급이 호주가 최소 2배 평균 2.5배 높기 때문이다.

따봉 드립니다
이쁘당
시원타

동생이 가기 싫어하던 미사 거리를 방문한 뒤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래피티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느낌 있었다. 피자랑 뇨끼 모두 맛이 최고였다.

한국인이 좀 있었다
침 고이네

 산책을 조금 하다가 젤라또를 먹으러 왔다. 배가 너무 불러 많이 먹진 못했다.

 가족들과 야라강 근처 벤치에 자리를 잡고 게임도 하고 얘기도 하고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다. 여행에 오면 늘 분주하게 움직이는 게 국룰이지만 호주는 그런 곳이 아니다. 여유와 낭만, 분위기와 자연을 느끼는 것이 여행 일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때 하하호호 떠들며 시간을 즐기던 때가 그립다. 사실 플린더스 역 야경을 보려고 기다렸던건데 이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다. 

이쁘긴 하군

 야경을 본 뒤 coles에 가 장을 보고 숙소에 돌아와 파티를 했다. 벌써 3일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