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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아님

트럼프

by LePetitPrinceHong 2025. 3. 2.

최근 미국의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재당선됐다. 한 번 더 대통령이라니... 논란이 많은 사람이지만 어찌 됐든 대단한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그는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다. 오늘은 트럼프와 관련된 이슈들 중에서 흥미로웠던 부분들에 대하여 글을 써 볼 예정이다. 크게 주제는 3가지로 잡았다. 첫째는 트럼프 피습사건, 두 번째는 트럼프와 일론머스크, 세 번째는 트럼프와 코인이다. 

 1. 트럼프 피습사건

 때는 작년 여름, 당시 대통령 후보 트럼프가 펜실베니아에서 유세를 하던 중 총격 피습을 당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총알이 귀에 맞으며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곧바로 경호원들에게 호위를 받고 유세장을 떠나던 트럼프가 했던 충격적인 행동이 있었다. 그는 총알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세장에 온 국민들을 향해 주먹을 치켜세우며 대통령에 대한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나의 상상일 뿐이지만) 다른 사람 특히 우리나라 정치인들이었으면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도망치거나 경호원들에게 자기를 꼭 숨긴 채 유세장을 벗어났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달랐다. 본인의 목숨이 끊어질뻔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덤덤했다. 속으로는 무서워했을 수도 있지만 그의 모습은 대담했다.

 이러한 트럼프의 행동을 보자마자 이 사람은 '타고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이 사건으로 인해 대통령이 될 확률이 높아졌든 대통령이 됐을 수밖에 없었다는 등의 말들은 중요하지 않다. 모두 결과론이며 후견편향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을 보는 순간, 트럼프가 달라 보였다. 나는 민주당 지지자도 공화당 지지자도 아니지만 트럼프의 남자다운(?) 지도자다운(?) 모습은 분명 정치인 혹은 지도자들이 본받을 만한 모습이었다. 이미지 메이킹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게 목숨이 사라질 뻔한 총격을 맞고도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피습 사건이 트럼프의 지지율 상승을 위한 트럼프 스스로가 계획한 사건이라는 '음모설' 또한 제기되었는데, 이 모든 것을 치밀하게 계획했더라도 머리통을 지나가게 총을 맞추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 음모론이 진짜라고 하더라도 그 계획을 실행한 트럼프의 대담함이 오히려 더 대단하게 비칠 수밖에 없기에 트럼프에겐 오히려 좋은 일이 되었을 것이다.

2. 트럼프와 일론머스크

 트럼프와 일론머스크 사이에서는 이전부터 여러 사건들이 많았다. 서로 공개적으로 sns에 비판을 한 적이 있고 둘의 사이가 좋지 않구나라고 느낄 정도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역시 '사업가'다웠다. 과거에 서로에게 어떻게 했든 간에 그들 서로가 윈윈 혹은 긍정적인 관계가 된다면 과거의 일들은 상관없었다. 이번 대선 유세 때도 일론머스크는 1000억이 넘는(더 이상일 것이다) 금액을 트럼프와 관련된 곳에 사용했다. 그는 "트럼프가 당선이 안된다면 자기는 이제 아들들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라는 농담을 할 정도로 트럼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쏟아냈다. 일론 머스크도 '정치꾼'이 다 되었구나 라는 생각에 나는 아쉬움이 많았다. 기업가와 정치꾼은 떼내려고 해야 떼낼 수 없는 것이지만 그렇게 된다면 인간은 점점 표독스러워질 확률이 높아지기에 일론의 최근 행보는 실망스러웠다.

이전에는 대의명분을 갖고 사업을 하는 것 같았지만 최근의 AI와 관련된 모습을 보더라도 너무나도 '하남자'같았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CHAT GPT를 출시한) 오픈 AI의 샘 올트만은 이전에는 동료였다. 하지만 현재에는 경쟁자가 되었고 서로가 서로를 예의주시하며 눈치싸움 중이다. 일론이 트럼프 행정부의 큰 직책을 맡으면서 그의 힘은 나날이 강력해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가의 예산(국민의 세금)이 편향된 쪽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일론머스크의 기업들을 위한 정책. 미국 예산 제도를 깔끔하게 다 정리하고 탈탈 털어서 '효율성'만을 위해 행동할 일론머스크가 그 순수한 목적의식을 계속 가지고 간다면 좋겠지만 그도 '사람'이다. 일론머스크와 트럼프는 현재 손을 잡고 있지만 다른 쪽 손엔 칼을 들고 있을 수도 있다. 이게 그 둘 삶의 공통적인 궤적이며 그들은 사업가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결과다. 사업가가 정치인이 되는 것에는 큰 생각은 없지만 정치인이 사업가처럼 행동하는 것은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을 해 본 사람이 사업가 흉내를 내야지 정치인이 사업가 흉내를 내면 '사적 이윤 추구'에 집중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정치인들 중에는 국민들을 위해 일한다고 떠든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이 말하는 '국민들을 위해'는 표를 얻기 위한 것일 뿐 그들 스스로도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를 것이다. 차라리 사업가가 정치를 하는 것이 낫다. 사업가들이 말하는 '국민들을 위해'는 철저한 기브 앤 테이크 및 이해득실 끝에 나온 말이기 때문이다. 

3. 트럼프와 코인

 요즘 투자처로 코인을 생각 중이다. 코인은 0원 아니면 무한의 가격 범위를 갖고 있다. 코인을 모르는 사람들은 '코인은 무서운 것이며 코인을 하면 풍비박산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코인을 한 번도 투자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뉴스에서 들은 소리, 주변에서 코인으로 돈을 잃은 사람 얘기만 듣고 '단 한 번도' 코인을 사 보지 않은 채 코인을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다. 코인을 무지성 비판하는 사람들은 아마 현재 경제 체제가 어떻게 유지되는지 모르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만약 '금'마저 부정하는 사람이라면 이해라도 할 수 있지만 그들의 '금'에 대한 신봉은 종교 이상일 것이다. '금'은 믿지만 '코인'은 깡그리 무시를 한다? 이것은 큰 오판이다. 물론 금과 코인은 다르다. 그러나 '믿으면 자산이 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금 덩어리가 넘쳐나는 곳으로부터 온 외계인이 우리 지구를 보면 웃을 것이 분명하다. "저기 행성 사람들은 금을 돈 주고 사네?" 그들에겐 금이 지구에 많은 구리와 똑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외계인이 사는 곳에서는 '구리'가 지구의 '금'과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경제 체제는 '신용'으로 구축되어 있는 체제다. 나는 코인을 무지성 옹호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코인의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분할 투자처로 꽤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현재까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정도만. '신용'으로 만들어진 체제, 현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달러'체제, 미국의 독주가 머지않아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트럼프도 중국, 러시아가 비트코인을 모으는 것을 알고 있다. 유럽에서도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행동, 그들의 채권을 이전만큼 사지 않는 것들을 보면 언젠간 미국의 번영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 트럼프도 '강경한 정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온건한 정책보단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힘이 있는 자가 살아남는다'라는 그의 사업가적 (똑똑한) 생각은 다른 정치인들의 '허풍'에 비하면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트럼프도 이번 정부에 들어서면서 코인에 대한 규제를 완화시키기 시작했다. 결국 미국도 부채가 넘치는 나라인데 그들도 계속 똥배짱으로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코인'의 발행 또 최근에는 '메타버스'까지 진출을 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러한 코인에 리스크로 작용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 장난감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트럼프와 코인의 관계는 우리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나름 짧게 트럼프에 행정부나 그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그의 사업가적 면모를 보면 미국이라는 이름에 딱 걸맞은 사람인 것 같다. 그가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현 지구상에 있는 많은 나라들이 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그의 선택이 다시 한번 세계를 위기로 그와 동시에 기회의 땅으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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