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3 '정의'의 문제 오늘 이야기할 '정의'는 정의(正義)가 아니고 정의(定義)다. 국어사전에 나온 정의(定義)의 의미는 어떤 말이나 사물의 뜻을 명백히 밝혀 규정함. 또는 그 뜻이다. (정의를 정의하다니 ㅋㅋ) 우리는 많은 것을 '정의하면서' 살아간다. 정의를 너무 사전적 의미로만 설명하면 글에 오류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간단히 말해 '어떠한 기준으로 의미를 부여한다'의 느낌으로 글을 쓸 예정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빨간색을 보고 "어 저건 빨간색이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키가 180cm가 넘는 사람이야, 저 사람은 착해, 산에서 뱀을 만나면 최대한 빨리 도망가야 해라고 기준을 정한 뒤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간다. 우리가 이렇게 어떤 대상 혹은 현상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또 정하는 이유는 '그게 살아가는데 편하.. 2024. 6. 16. 장학금의 기준...?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이 말에 대해 부정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공평하지 않을뿐더러 공정하지도 않다.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의 장학금 기준 또한 말이다. 우리 학교엔 여러 장학금 제도가 있다. 물론,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학생에게 조금 더 많은 장학금이 전달되는 것에 대한 큰 불만은 없다. 단지 학교가 '불공정'한 기준을 통해 '역차별'을 하는 것이 문제이다. 경제적으로 힘든 학생들도 있겠지만 과연 장학금을 받는 모두가 힘들까? 상대적인 집안 경제 수준에 따라 장학금을 받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국가 장학금 제도 같은 것들이 있다. 국가에서 직접적인 지원을 해주는 건 필수적인 일이다. 하지만 상대적인 경제적 어려움에 있단 이유만으로 장학금을 그 학생들에게만 주는.. 2023. 9. 10. [영화 후기] 콘크리트 유토피아 7월 말부터 8월 말 개강 전까지 규칙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 직장인처럼 말이다. 새벽에 일어나 직장인들이 타는 출근길 지하철에 합세하여 저녁 7시쯤 퇴근길 지하철을 타고 집엘 돌아온다. 아, 집에 들어오기 전 약 한 시간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온다. 월, 화, 수, 목, 금, 토(오전) 까지는 매일 반복이고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밤까지는 여유를 갖고 살아가고 있다. 어제는 여자친구와 최근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가 개봉하기 약 한 달 전쯤인가 "아파트는 주민의 것"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이병헌 배우님의 예고편을 봤었다. 재밌는 소재로 만든 영화 같아서 꼭 보고 싶었다. 정말 재밌게 본 것 같다. 여기서 재밌다는 것의 의미는 나에게 여러 생각거리를 던져준 영화였다.. 2023. 8.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