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3 AI와 시험 그리고 입시 지금의 나는 AI가 없던 시절로 돌아가기 힘들어졌다. Chat GPT, Grok, Perplexity, Gemini, Claude 등 많은 AI 챗봇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고 과제를 할 때 도움을 받고 공부를 할 때도 도움을 받는다. 기존 검색엔진과는 달리 내가 입력한 사항들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기에 이런 프로그램들은 나에게 많은 통찰력을 주었다. 그러나, AI의 등장으로 나의 지적인 레벨이 올라갔는지는 의문이다. 무언가를 하더라도 AI가 도움을 줘서 했기에 이것이 온전한 나의 지적 산출물인지 혹은 복사 붙여 넣기에 불과한 행위인지 분간이 어렵다. 복사 붙여 넣기도 뭘 알아야 찾아내 수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후자에 가까운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의미가 없.. 2025. 5. 4. 입시의 계절 어느덧 올해 수능이 끝났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그토록 친하게(?) 지냈던 수능과도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내 주변에서도 수능에 응시하는 사람들도 이젠 거의 없는 것 같다. 수능날엔 늘 날씨가 추워졌던 것 같지만 지구온난화 덕분(?)인지 올해 수능날엔 따뜻했다. 수능이라는 단어에 무감각해진 나 자신을 보면서 나도 이젠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생각과 동시에 마음속에선 애틋함 또한 느껴졌다. 3번의 입시를 거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 시기에 배운 것들이(여기서 말한 배운 것이란 공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후 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나는 나와 집단을 분리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 우리나라와 같은 집단주의 및 집단사고가 강력한 나라에선 이러한 힘을 갖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2024. 11. 17. 과도한 경쟁 및 입시가 망친 대한민국 중간고사가 끝이 났다. 시험이라는 제도는 정말 무섭다. 우리는 초등학교 혹은 그 이전부터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시험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그 문화에 '당연하게' 참가한다. 시험기간이 되면 많은 대학생들은 예민해지고 이전까지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마저 열심히 사는 척을 한다. "시험기간 때라도 하는 게 어디야"라고 말을 할 수가 있을 텐데 맞는 말이다. 하지만 무의식 속에 시험기간 때 학습한 내용이 기억이 남는다고 할지라도 단기간에 습득한 내용은 단기간에 날아가버리는 것도 맞는 말이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 모두는 단기에만 더 효율적인 공부를 했을 것 아니겠는가. 90% 이상 날아가는 공부를 하고 받은 학점에 우리는 당당해질 수 있을까? 작년에 본 시험지를 그대로 준다면 당신은.. 2024. 4.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