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1 입시의 계절 어느덧 올해 수능이 끝났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그토록 친하게(?) 지냈던 수능과도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내 주변에서도 수능에 응시하는 사람들도 이젠 거의 없는 것 같다. 수능날엔 늘 날씨가 추워졌던 것 같지만 지구온난화 덕분(?)인지 올해 수능날엔 따뜻했다. 수능이라는 단어에 무감각해진 나 자신을 보면서 나도 이젠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생각과 동시에 마음속에선 애틋함 또한 느껴졌다. 3번의 입시를 거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 시기에 배운 것들이(여기서 말한 배운 것이란 공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후 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나는 나와 집단을 분리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 우리나라와 같은 집단주의 및 집단사고가 강력한 나라에선 이러한 힘을 갖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2024. 1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