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1 C 친구와의 만남 엊그제 C라는 친구를 만났다. 우리는 꽤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사이다. C를 만난 건 군대여서였다. C는 나의 맞선임이었는데 전역을 하고 나서도 일 년에 두세 번 정도는 만나왔고 종종 연락도 해왔다. 그렇게 그와 시간을 보내온 지금, 나는 그가 나의 꽤 친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의도적이건 비의도적이건 나는 친한 친구가 많이 없다. 여기선 '친한'이라는 의미와 '친구'라는 의미를 잘 설명해야 하는데 글이 길어질까 봐 이에 대한 말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C는 손 하나로도 꼽을 수 있는 나의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 평소 우리는 중간고사 혹은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유가 있을 때 만나왔지만 이번엔 특별하게도 학기 진행 도중 만남을 가졌다. 이유는 친구 C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이었다... 2024. 3.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