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
오늘도 어김없이 티스토리를 작성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지만 한참 동안 글 주제가 떠오르지 않았다. 의식의 흐름이 이어지는 대로 글을 쓰는 수밖에.
벌써 12월이다. 2024년이 한 달 뒤에 끝이 난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연말이 되면 구세군이 생각난다. 약 3달간 빅이슈 잡지를 구입하지 않았었는데 12월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1년이 넘게 매달 빅이슈를 샀었고 또 ‘돌고(Dolgo)’라는 기부 플랫폼에도 매달 7000원씩 기부를 하고 있었다. 물론 이 돈은 엄밀히 말하자면 내 돈은 아니다. 아직까지도 부모님으로부터 생활비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빅이슈 7000원 돌고 7000원 총 14000원 정도 1년 동안 매달 기부하고 있었다. ‘돌고(Dolgo)’에도 계속해서 기부를 하고 싶지만 빅이슈 잡지의 가격 인상과 나의 기부 방식의 영향으로 12월부터는 빅이슈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나는 직접 나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많은 감각(?)을 얻을 수 있는 행동을 통해 기부에 대한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 ‘돌고(Dolgo)’ 기부 플랫폼을 언제나 응원한다!!!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서울의 봄’과 ‘노트북’이었다. 서울의 봄’에서의 배우들 연기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고 악인을 너무 악인처럼 과장하지 않았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다. 악인 주변에 있는 사람들 혹은 배경 등도 악인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데 일조했다는 사실을 잘 일깨워줬으며, 총체적 난국 시대상황을 잘 보여준 것 같았다. (그러나 쿠데타는 몰라도 독재는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또한 ‘노트북’은 2004년에 개봉한 영화였는데 최근에 재개봉을 했었다. 영화 어바웃타임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레이첼 맥아담스가 주연 중 한 사람이었다. 이 영화가 인상 깊었던 이유는 현실적인 연인의 모습과 여러 갈등 상황 더 나아가 사랑을 잘 이야기해 주는 영화였기 때문이다. 시대가 지나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고 내리는 영화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올해 본 드라마 중에서는 넷플릭스 ‘삼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이었다. SF 드라마여서 그런지 몰라도 나의 상상력을 마구 자극시켜 줬다. 또한 너무 인상 깊게 봐서 삼체 원작 소설도 구매하였다. 처음으로 내가 직접 구매한 소설이었다.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을 다 읽은 뒤에는 젤 처음으로 읽어볼 것이다.
올해는 책을 많이는 읽지 못했지만 가장 괜찮게 읽었던 책은 ‘뇌의식의 증명’이다. 지금 다시 읽어도 이 책을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심리학, 뇌과학을 양자역학과 연관시켜 설명하는 부분이 꽤나 흥미로웠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지 않을지는 상관없다. 세상은 언제나 생각의 전환을 통해 진화해 왔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는 ‘아인슈타인’조차 양자역학을 부정했던 것을 기억하면 일반인들의 편견과 상상력 억제는 인류에겐 악이면 악이지 선이 아니다. ‘현실적인 생각’들은 우리를 제자리걸음만 하게 만들 것이며 답을 잘 맞히는 현실주의자보다 답을 틀리는 이상주의자가 훨씬 낫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궤변론, 점성술, 사주, 철학, 타로 등 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닌 현실에 명백한 증거가 있는 것들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믿는 게 더 나을 듯하다.
올해 처음으로 테니스를 새로 배워(?) 봤고 수영도 정말 조금 터득하였다. 테니스는 조금 쳐봤는데 적성에 맞지 않았다. 일단 서울 테니스 코트 예약을 하기가 어려워 쉽게 치기가 너무 어려웠고 접근성 또한 떨어졌다. 수영도 지방에서는 강습 시간 및 경쟁률이 여유로운데 서울은 너무나도 어려웠다. 겨울방학 땐 도전해 봐야지. 헬스는 시간이 날 때면 꾸준히 갔던 것 같다. 매번 죽을힘을 다해 운동을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꾸준하게 합리화하지 않고 잘 다녔다. 약 1년 8개월 동안 집 근처 헬스장을 다녔는데 이젠 이사도 해야 해서 다른 헬스장을 구해야 한다.
언어 공부도 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해 정말 아쉬웠다. 시간도 많은데 꾸준하게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기타 연습도 할 예정! 아 그리고 닌텐도 게임기는 다시 당근을 할 예정이다. ㅋㅋ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책을 읽을 때 좀 더 집중해서 정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확 끌리는 주제나 내용이 없어 걱정했는데 어쩌다 보니 취미 정리 글이 되어버렸다. 올해가 가기 전 정리 글에서 언급할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올 한 해는 여러 일들이 일어났던 스펙터클한 해였던 것 같다. 2024년 남은 한 달을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도 후회 없게 지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