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상자

전역 후 처음 쓰는 글

LePetitPrinceHong 2023. 1. 8. 23:33

맡춘뻡과 띠워쓰기 생각안하고 휘갈겨 썼어요.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세요 ㅎㅎ

21년 05월부터 시작된 나의 군생활이 드디어 끝이 났다. 약 20개월간 지옥 속에서 잘 견딘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전 글에서 군생활하면서 글을 다시 써보겠다고 다짐했지만 '군대'에 들어가있다는 그 현실 자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그냥 다 놔버렸던 것 같다. 핑계맞아요

앞으로는 정말 꾸준하게 글을 써 볼까한다.

나의 20개월 군생활을 짧게 되돌아보면 다음과 같다. 육군, 공군, 해군은 절대로 가기 싫어서 대체복무를 찾아보던 중 카투사, 의무경찰, 의무소방을 알게 되었다. 카투사는 지원해봤지만 추첨뺑뺑이에서 아쉽게도 떨어졌다. 의무경찰과 의무소방을 고민하던 중 상대적으로 들어가기 쉬운 의무소방을 선택하였다. (4차례 관문을 통과해야하니 의경보다는 노력의 요소가 많이 들어간다.)
의무소방 시험을 구급차에 실려가면서까지 가까스로 합격을 했다. 의무소방을 하면서 나는, 살면서 전혀 해보지 않았을 것 같았던 경험을 여럿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른 글에서 작성해보겠다.
의방 생활을 하면서 나는 한 것이 몇 없다. 근무 or 비번. 근무 때는 대체로 구급차를 탔고 비번 때는 '독서', '헬스', '영상' 무한반복이었다. 남들처럼 자격증 공부나 시험 공부를 하진 못했다. 하고싶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책은 약 80권 정도 읽었던 것 같다.(2회독 횟수는 제외) 평균 1주일에 1권 읽은셈이다. 나름 많이 읽고 있는 것 같았는데 병장 계급을 달고는 약 3달동안 놀아서 많이 못 읽었던 것 같다 ㅋㅋ 책 이야기도 어서 하고 싶다. 운동도 꽤 했다. 2023년 1월기준 약 20개월 웨이트를 했다. 그 전보단 몸이 좋아진게 체감이 되지만 아직 미약하다. 운동 얘기도 다른 글에서 해 볼 예정이다. 영상으론 넷플릭스와 다른 OTT서비스, 유투브를 많이 봤다. 요즘은 책 뿐만아니라 영상에서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곤 있지만 그래도 가뭄이 아닌 것에 만족하는 편이다.
이렇게 20개월간 건강히 군 생활을 잘 마치고 나온 것에 감사한다.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이었을 거다. 강제로 협박당한 일이기 때문에,,, 아직 내가 철이 안든건지 모르겠지만 군대는 아무리 생각해도 불합리하고 어이가 없다. 애국심? 잘 모르겠다.(있는 지 없는 지 잘 모르겠다는 의미)
앞으론 글을 자주 남길 생각이다. 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아 오히려 좋다. 보는 사람 신경을 썼으면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을거다. 티스토리를 무시하는 건 아니다.ㅎㅎ
새로 시작하는 2023년 올 한해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사랑받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